경남 고성의 한 농산물 선별장에서 로봇 센서 오인으 인해 40대 직원이 사망한 사고가 발생했다.
8일 경남 고성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로봇 업체 직원 A씨가 로봇의 집게에 의해 압착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당시 A씨는 로봇의 시운전을 앞두고 센서의 정상 작동 여부를 점검하고 있었다.
이 로봇은 파프리카 상자를 들어 팔레트로 이동시키는 작업을 수행하는 기계였으며, 센서가 A씨를 상자로 오인하여 집게로 압착했다고 추정된다.
이 사고로 A씨는 병원으로 급히 이송되었으나, 얼굴과 가슴을 심하게 다쳐 사망에 이르렀다.
경찰은 사고 현장의 안전 관리 책임자와 로봇 제조 업체 직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로봇 센서의 오류와 현장의 안전 관리 시스템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에 농민이 없었고 로봇 업체 직원들만 있었다“며, “로봇 센서가 인체를 상자로 잘못 인식하는 치명적인 오류로 인해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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