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가 전날에 이어 하락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2.34포인트(0.91%) 하락한 2421.62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뉴욕증시 강세 영향으로 상승 출발했지만 장중 힘을 잃고 하락 전환한 뒤 하락폭을 키웠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주식시장은 우호적인 대외변수에도 2거래일 연속 하락했다”며 “공매도 금지 조치로 주 초반 급등에 대한 반작용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의 발언과 다음주 물가지표 대기로 매수세가 부재했기 때문이다”고 분석했다.
투자자별로 살펴보면 개인투자자가 268억 원어치, 외국인투자자가 138억 원어치를 각각 순매도했다. 기관투자자는 752억 원어치를 홀로 순매수했다.
업종별로 차별화된 장세가 나타났다.
위메이드의 3분기 호실적 발표와 G-STAR 2023 등 행사를 앞두고 게임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이에 위메이드(19.33%), 크래프톤(10.61%), 넷마블(5.71%) 등 게임주가 전반적으로 상승 마감했다. 이 밖에 유통, 미디어 업종이 호실적에 힘입어 반등했다.
코스피시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주가는 대체로 하락했다.
삼성전자(-1.41%), LG에너지솔루션(-1.24%), SK하이닉스(-2.15%), 삼성전자우(-0.87%), 포스코(POSCO)홀딩스(-1.72%), 현대차(-0.74%), LG화학(-2.85%), 네이버(NAVER)(-1.55%), 기아(-0.65%) 등 9개 종목 주가가 내렸다.
삼성바이오로직스(0.27%) 주가는 홀로 상승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도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3.35포인트(1.62%) 하락한 811.02에 장을 마감했다.
투자자별로 살펴보면 개인투자자가 455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외국인투자자는 322억 원어치, 기관투자자는 55억 원어치를 각각 순매수했다.
코스닥시장 주요 2차전지 종목 주가가 급락하면서 지수 약세를 이끌었다. 에코프로비엠의 어닝 쇼크로 업황에 대한 우려가 반영되면서 에코프로비엠(-10.19%), 에코프로(-14.20%), 엘앤에프(-3.71%) 등 2차전지 관련주 주가가 내렸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날도 2차전지주의 변동성이 컸다”며 “오후 들어 2차전지주 하락폭이 커지면서 거래대금이 줄어든 가운데 외국인투자자의 매도 규모가 확대되면서 지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이 밖에 포스코DX(-4.68%), HLB(-2.44%), JYP엔터테인먼트(-0.67%), 알테오젠(-7.22%) 주가가 내렸다.
셀트리온헬스케어(1.30%), 펄어비스(2.77%), 레인보우로보틱스(0.72%) 등 3개 종목 주가는 올랐다.
원화는 전날에 이어 약세를 보이면서 원/달러 환율이 1310원 대로 복귀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7원 높은 1310.6원에 장을 마감했다. 정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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