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만도가 자율주행차 조향·제동 핵심부품인 ‘스티어 바이 와이어(SbW)’ 양산 기술 확보에 본격 나섰다.
HL만도는 자율주행차 양산을 목표로 해당 기술을 공개하는 ‘스티어링 트랙데이’를 지난 2일 강원도 인제스피디움에서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SbW는 운전자가 조작하는 스티어링 휠과 바퀴가 전자신호로 연결되는 시스템이다. 대부분 양산차는 스티어링 휠과 바퀴가 축을 통해 물리적으로 연결된다. SbW 기술이 본격 도입되면 휠의 위치 제약이 사라져 운전대를 자유롭게 배치할 수 있다. 운전자 개입이 필요없는 무인 택시 등 레벨4 완전 자율주행차에 적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행사에서 관심받은 것은 ‘sbW 서킷 택시’ 프로그램으로, 참가자가 sbW 기술이 탑재된 차량이 한계속도까지 달리는 것을 통해 안전성을 체험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실제 차량을 태블릿, 스마트폰 등 디바이스를 사용해 운전하는 ‘모바일휠’ 시연, HL만도 첨단제품 기술 설명회 등이 진행됐다.
배홍용 HL만도 부사장은 “운전자는 HL만도 제품의 엔드유저”라며 “고객사와 소비자가 한층 더 만족할 수 있도록 최고 기술 드라이빙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지웅 기자 jw0316@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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