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몽펠리에와 경기에서 리그앙 데뷔골을 넣은 이강인이 8일(한국시간) 리그앙 사무국이 발표한 11라운드 이주의 팀에 이름을 올렸다.
이강인은 지난 4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몽펠리에와 2023-24시즌 프랑스 리그1 11라운드 홈경기에 선발 출전해 전반 10분 선제 결승골로 3-0 승리를 이끌었다. 오른쪽 측면에서 아슈라프 하키미가 올린 크로스를 음바페가 흘렸고 공을 잡은 이강인이 골문 상단으로 왼발 강슛을 꽂아넣었다.
축구통계업체 풋몹에 따르면 몽펠리에와 경기에서 이강인은 패스 성공률 100%(47/47)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롱 패스 2회도 성공으로 이어졌다. 드리블도 3회. 볼 경합에서도 6회 성공하는 등 수비 기여도도 적지 않았다. 풋몹은 이강인에게 평점 8.3점을 매겼는데 이는 음바페(6.9점), 콜로 무아니(6.8점)보다 높다.
이강인은 지난 2일 리그앙 사무국이 발표한 10라운드 이주의 팀에도 선정됐다. 지난달 29일 브레스트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아웃프런트 패스로 킬리안 음바페의 골을 도와 리그앙 데뷔 도움을 올린 바 있다. 2주 연속 이주의 팀 선정이다.
몽펠리에와 경기가 끝나고 파리 지역 매체 르파리지앵은 “이강인의 골 덕분에 파리생제르맹이 완승을 거둘 수 있었다”며 “이강인은 파리생제르맹 중원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엄청난 에너지로 팀 공격을 이끈다. 특히 지난 세 경기에서 모두 결정적인 활약으로 팀 승리를 책임졌다. 몽펠리에와 경기에선 100% 패스 성공률을 보였다. 한 번의 패스 실수도 없었다. 필드 위에서 유일한 패스 마스터였다”고 밝혔다.
또 “이강인이 축구하는 걸 보면 너무 쉽게 느껴진다. 이강인이 선발로 나선 경기에서 파리생제르맹은 계속해서 승점을 따고 있다. 왼발로 만든 그의 리그앙 데뷔 골은 기술적인 측면에서 대단히 높은 점수를 줄 만하다. 중원과 측면을 오가며 정확한 패스를 뿌렸다. 약점이 없다. 모든 플레이가 훌륭했다”고 극찬했다.
11라운드 이주의 팀엔 이강인을 포함해 11명 중 7명이 파리생제르맹 선수다. 음바페를 비롯해 비티냐, 자이레 에메리, 노르디 무키엘레, 마르퀴뇨스, 아슈라프 하키미 등이 이강인과 함께 11라운드 이주의 팀에 이름을 올렸다.
나머지 네 자리 중에선 세 자리를 선두 OSC 니스 선수들이 꿰찼다. 골키퍼 마르신 불카와 수비수 장 클레어 토디보, 그리고 미드필더 케프랑 튀랑이다. 이들은 스타드렌과 경기에서 2-0 승리를 이끌었다.
이강인은 이날 AC밀란과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4차전에서 교체 출전해 1-2 패배를 막지 못했다.
이강인은 1-2로 끌려가던 후반 30분 비티냐 등과 교체되어 그라운드를 밟았다. 후반 44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공을 잡은 이강인은 상체 페인팅으로 수비수를 따돌린 뒤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이강인의 발을 떠난 공은 골대를 하단을 강타하고 터치라인 밖으로 나갔다. 후반전에 파리생제르맹이 시도했던 공격 중 가장 득점에 가까웠던 장면이었다.
약 30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빈 이강인은 패스 성공률 96%(25/26)와 함께 드리블 성공 1회(1시도) 볼 경합 성공 3회 등으로 공격은 물론이고 수비에서도 활력을 불어넣었다. 축구 통계업체 풋몹은 이강인에게 평점 7.0점을 매겼는데 교체 투입된 4명 중 가장 높은 평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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