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전하나 기자]
박소연, 김우진 부부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8일 방송된 MBN 예능프로그램 ‘고딩엄빠4’에서는 박소연, 김우진 부부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이날 스튜디오에 박소연, 김우진 부부가 찾아왔다. 이인철은 “그 얘기 짚고 넘어가자 처음엔 진짜로 잠자리만을 위해서 만난 거 맞아요?”라고 물었고, 김우진은 “맞다. 시간이 지나고 정도 생기고 만나면서 사랑에 빠진 스타일인 거 같다”라고 답했다. 이어 출연 계기를 묻자 박소연이 “제 남편이 개 같아요”라고 답해 궁금증을 높였다.
딸 김나린을 씻긴 박소연은 “무조건 안아줘야 하는 아이다. 안을 때까지 그 자리에 서서 소리 지르고 운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또다른 아이가 등장했다. 박소연은 “김나율이고 나이는 4살 입니다. 첫째는 뭔가를 계속 같이 해야 하는 아이다. 저를 자기 공간 안에 꼭 둬야 하는 아이다. 너무 힘들어서 둘째 생각은 없었는데 생겨서 둘이 의지하면 좋겠다 싶어서 낳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아이들 어린이집 하원 후 박소연이 아이들과 놀아주면서 불안해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박소연은 “아이들한테 잘 안 그러려고 하는데 그 시간이 다가올 수록 자꾸 시계만 보게되고 초조하다 느끼게 되는 거 같다”라고 말했고, 남편이 밝은 표정으로 집에 귀가했다.
남편 김우진은 “나율이가 태어나고 한 두세 살 될 때까지는 아예 일을 안 했다. 어린 아이 옆에 있어주면 좋아하지 않을까. 몇 개월 있어 줬는데 시간이 지나다 보니까 현실적으로 돈에 크게 부딪히는 시간이 오더라. 그때부터는 정신을 좀 차려야겠다. 너무 핑계로 일을 쉬고 있었던 건 아닌가라는 생각을 하게 되면서 일을 시작하게 됐다. 저는 건설 현장에서 발판 설치하는 일을 하고 있다. 집에 오면 6시 정도 되는 거 같다”라고 말했다.
김우진은 박소연에게 같이 씻자며 끊임없이 치댔고, 박소연은 “그냥 씻고 와”라며 폭발했다. 아이들을 씻기면서도 아내 박소연을 보고 싶다고 애정표현을 하는 김우진은 “옛날에는 소연이가 더 적극적으로 저한테 표현도 많이 했었는데 이제는 반대로 제가 표현하고 졸졸 쫓아다니는 거 같다”라고 말했다.
박소연은 “남편이 퇴근해서 아이들이랑 보내는 시간보다 제 옆에 다섯 번 더 붙어 있으니까. 저도 좀 쉬거나 제 일을 하고 싶은데 그때도 와서 괴롭히고 표현하고 귀찮게 하니까 남편 오는 시간이 힘들겠다는 생각이 든다”라며 떨어지지 않는 남편에 힘들어했다.
박소연은 “제발 저 좀 가만히 놔뒀으면 좋겠다. 매일매일 1분 1초를 이렇게 하니까 당해보지 않으면 아무도 모른다. 사랑꾼이 아니라 사냥꾼? 저를 잡으러 다니는 하이에나? 그런 거 같다”라며 달라붙는 남편에 질색했다. 그러나 남편 김우진은 “거절 당하면 될 때까지 수십 번 표현하면 한 번의 표현이 돌아오니까 그래서 저는 수십 번이든 수백 번이든 표현할 준비가 되어 있다”라며 MC들이 경악할 정도로 박소연에게서 떨어지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모두 잠든 새벽 1시 남편 김우진이 박소연을 깨웠다. 서장훈은 “아니 5시 반에 출근한다며”라고 소리쳤다. 결국 큰딸까지 깨워버린 남편은 대뜸 박소연에게 TV를 켜달라고 했다. 이에 서장훈은 “TV 켤 줄 모른다고? 그게 말이 되냐고”라며 이해하지 못했다.
박소연은 “애가 깼는데 실실 웃으면서 그러고 있으니까 이게 지금 뭐 하는 거지? 너무 짜증이 나니까. 전혀 내 생각은 안 하는 건가? 너무 참기가 힘들었던 거 같다”라며 불만을 털어놨다.
이인철은 “솔직히 얘기해 봐라. 아내를 사랑해서 그런 거냐 아니면 스킨십을 하고 싶은 거냐”라고 물었고, 김우진은 “사랑을 하니까 그걸 표현하는 걸 몸으로 하는 편이다. 근데 소연이가 피하려고만 하니까 그런 거에 있어서 서운하긴 하더라”라고 답했다. 이에 서장훈은 조영은에게 “우진 씨는 왜 저러는 걸까요?”라고 물었고, 김우진은 “우진 씨가 에너지 레벨만 높은 게 아니라 사회적 민감성도 높은 거 같다. 끊임없이 붙어있고 싶어하고 인정 받고 싶어한다. 근데 소연 씨는 반대다. 서로 다르다 보니까 차이가 있다는 걸 인정하고 이 차이를 하나씩 줄여나가야 할 거 같다”라고 조언했다.
셀프 세차장을 찾아간 남편은 “동전 넣고 여기서 구경해”라고 말했고, 박소연이 “내가 왜 필요한 거야?”라며 어이없어했다. 서장훈은 “내가 보니까 자기 좋은 것만 알고 아내가 뭘 좋아하는지는 잘 몰라”라고 분석했다.
박소연은 “이건 오빠 세차하려고 온 거잖아. 이럴 거면 집에서 쉬는게 낫지”라고 말했고, 김우진은 “같이 있는 것 자체가 그렇게 싫어?”라며 반박했다. 이를 지켜보던 나비는 “남편은 아내의 말을 잘 귀기울여 듣지 않는 거 같다. 하고 싶은 말만 하고 있다”라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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