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성시경이 매니저와 함께 직접 암표상 잡기에 나섰다.
8일 성시경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우리 매니저의 취미생활”이라는 글과 함께 매니저가 중거고래 사이트에서 암표상으로 보이는 상대와 나눈 대화를 공개했다.
성시경은 오는 12월 29일부터 31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2023 성시경 연말 콘서트’를 개최하는데, 공개된 대화에 따르면 해당 판매자는 콘서트 VIP석을 45만원~50만원으로 불법 거래하고 있었다. 그러나 콘서트 VIP 티켓 공식 가격은 15만4000원이다. R석과 S석, A석은 그 이하인 것을 고려하면 약 3배 이상 비싼 가격을 제시한 것이다.
이에 매니저는 해당 판매자에게 연락을 취해 티켓을 구입할 것처럼 대화를 나눴다. 이에 판매자는 VIP 좌석을 45만원에 양도하겠다며, 좌석 위치와 계좌 정보를 공유했다.
대화를 통해 정보를 입수한 매니저는 대화 끝에 자신이 성시경 소속사 관계자임을 밝히며 티켓 취소를 통보했다. 매니저는 “불법 거래를 목적으로 판매하는 티켓(공연 전일)은 모두 홀드 처리가 되어 계정이동 및 취소 후 판매가 불가하게 조치가 취해졌다. 예매 티켓은 자동 취소될 예정”이라며 “영업방해 부분으로 다른 불법 거래상들과 함께 경찰서에서 연락 갈 수 있으니 참고 부탁드린다”고 엄중 경고했다.
두 사람의 대화를 본 성시경은 판매자를 향해 “걸렸다 땡큐” “나쁜 XX들, 그 머리로 공부를 하지. 서울대 갈걸”이라고 일갈한 뒤 인스타그램에 박제했다.
서은혜 에디터 / huffkorea@gmail.com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