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토트넘은 지난 7일 영국 런던 토트넘핫스퍼스타디움에서 열린 첼시와의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에서 1-4로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전반 6분 쿨루셉스키가 선제골을 넣었지만 두명이 퇴장 당하고 전반전 종료를 앞두고 수비수 미키 판 더 벤과 미드필더 제임스 매디슨이 부상으로 교체된 것이 결정타였다.
11경기 만에 시즌 첫 패를 당한 토트넘은 맨체스터 시티에 승점 1점 차로 선두 자리를 내주고 2위로 내려왔다. 문제는 앞으로가 더 걱정이다.
첼시 전에서 판 더 벤과 매디슨이 부상을 당했는데 윙어 히샬리송이 수술대에 오를 예정이라고 한다. 정말 앞으로의 일이 걱정이 아닐 수 없다.
더 선은 8일 ‘히샬리송은 부상으로 인해 몇 달간 힘들었는데 수술을 받기로 했다’고 전했다. 히샬리송은 11월 A매치 브라질 국가대표팀에서도 제외됐다.
기사에 따르면 토트넘은 부상을 입고 있던 히샤릴송이 골발 수술을 받을 예정이어서 또 다른 큰 타격을 받게 됐다는 것. 히샬리송은 “부상으로 인해 어려운 몇 달을 보낸 후 고통을 겪고 있다”고 털어 놓았다.
히샬리송은 첼시전에서 패한 후 브라질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눈물을 흘리며 “조만간 수술을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히샬리송은 “지난 몇 달간 나에게 쉽지 않았다. 건강에 문제가 있었다”며 “나는 이미 의사들과 이야기를 나눴고 곧 치골 수술을 할 예정이다”라고 털어 놓았다.
이어 히샬리송은 “8개월 동안 대표팀과 클럽을 위해 뛰며 고통받았지만 제 자신을 돌보지 못했다. 이제 잠시 쉬어야 할 때인 것 같다. 며칠 안에 나에게 가장 적합한 일을 할 것이다”고 수술 사실을 밝혔다.
히샬리송 뿐 아니다. 첼시전에서 오른쪽 허벅지 뒤쪽을 잡고 쓰러졌던 미키 반 더 벤도 장기간 결장이 불가피해졌다.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센터백 미키 반 데 벤이 3개월에서 4개월 정도 자리를 비운다고 언론은 전했다. 수술을 피했지만 근육 파열로 인해 연초까지 결장할 수 밖에 없다.
제임스 매디슨도 첼시전에서 발목 부상을 당했는데 다음 경기 출장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아직 정확한 진단은 나오지 않았지만 힘들 것이라고 언론은 예상했다. 여기에다 토트넘은 이반 페리시치와 마노르 솔로몬, 라이언 세세뇽도 장기 결장중에 있다.
또한 토트넘은 오는 11일 울버햄튼과 원정 경기를 갖는데 데스티니 우도지와 크리스티안 로메로도 퇴장을 당해 경기 출장이 불가능하다. 부상으로 5명, 퇴장으로 2명이 출전할 수 없다. 12일 아스톤 빌라전에서는 출장정지 처분이 유력한 로메로는 나설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A매치 휴식기를 가지는 토트넘은 12월 4일 맨체스터 시티와 대결한다. 올 시즌 운명을 결정지을 지도 모르는 중요한 경기인데 토트넘은 주전 센터백 두명 없이 대결해야할 가능성이 높다.
이 고비를 넘기지 못한다면 토트넘은 챔피언스 리그 복귀가 힘들 수도 있다. 맨유의 전설 게리 네빌은 토트넘이 내년 봄쯤 기세가 꺾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시즌 초반 예상외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지만 맨시티처럼 시즌 내내 좋은 성적을 유지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또한 1패후 슈퍼컴퓨터의 예상 순위도 토트넘은 챔피언스 리그에 복귀할 수 없다고 계산했다. 맨체스터 시티, 아스날, 리버풀, 뉴캐슬에 이어 5위를 차지할 것이라고 한다.
[히샬리송을 비롯해 미키 반 데 벤, 제임스 매디슨, 이반 페리시치, 세세뇽 등 토트넘에 부상자가 줄을 잇고 있다. 초반 기세를 이어가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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