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수종은 KBS2 대하사극 ‘고려 거란 전쟁’으로 돌아온 소감을 언급했다.
8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는 배우 최수종이 게스트로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최수종은 KBS2 ‘고려 거란 전쟁’으로 다시금 사극 드라마로 돌아온 소감을 밝혔다. MC 유재석은 최수종을 보고는 “늘 봐도 참 한결같으시다. 올해 환갑이 맞냐”라고 놀라워했고, 최수종은 “동갑 친구들과 이야기하면 어르신들이 인상을 쓰며 지나간다. ‘어르신한테 왜 반말하냐’는 표정이다”라고 에피소드를 언급하기도 했다.
데뷔 이래로 몸무게에 변함이 없다는 최수종은 꾸준한 운동과 관리를 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최수종은 40년 가까이 평균 67kg를 유지한다고 언급하며 “체육관을 방문하는 이유 중 하나가 다른 사람들의 몸을 많이 본다. ‘나도 조금 더 해야겠다’는 마음이 생긴다”라고 이야기했다.
‘사극의 왕’이라는 타이틀이 따라다니는 최수종은 그만큼 사극에 잘 어울리는 배우다. KBS2 대하 사극 ‘고려 거란 전쟁’으로 강감찬 장군 역을 맡은 최수종은 10년 만에 사극 출연을 앞둔 심정을 설명했다. 제작비 270억원이 들어간 ‘고려 거란 전쟁’에 대해 최수종은 “고려와 거란의 세 차례 전쟁에서 결국에 고려가 승리한다. 전쟁 중에 생기는 수많은 인물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현종과 강감찬의 이야기”라고 말했다.
‘고려 거란 전쟁’은 KBS2에서 방영될 뿐만 아니라 넷플릭스에서도 공개될 예정이다. 최수종은 “부담은 없지 않아있다. 그렇지만 우리의 정체성, 작지만 큰 민족이라는 소강국의 이미지를 많은 사람이 보고 느낀다면 한국에 대해 좀 더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라고 강조했다. 그간 수많은 사극에 얼굴을 비추면서 출연작을 돌아본 최수종은 “대하 사극들은 2년에서 4년까지 할 때도 있었다”라며 32부작인 ‘고려 거란 전쟁’과의 차이를 답하기도 했다.
또한, 최수종은 본인을 ‘사극의 왕’으로 만들어준 작품 ‘태조왕건’의 캐스팅 비하인드를 언급하기도 했다. 최수종은 “‘태조 왕건’에 캐스팅됐다는 전화를 받았다. 심장이 쿵쿵쿵 뛰어서 제대로 촬영 못할 정도였다. 매일 욕 먹었다. 얼굴이 동글동글하고 쌍꺼풀이 있는 사람이 무슨 왕이냐고 했다. 어울리지 않는다고”라며 처음 캐스팅되었을 당시에는 녹록지 않았던 상황을 전했다.
한편, 최수종이 출연하는 KBS2 드라마 ‘고려 거란 전쟁’은 관용의 리더십으로 고려를 하나로 모아 거란과의 전쟁을 승리로 이끈 고려의 황제 현종과 그의 정치 스승이자 고려군 총사령관이었던 강감찬의 이야기로 11월 11일 첫 방송 된다.
이하늘 텐아시아 기자 greenworld@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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