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현진영이 청약 당첨된 아내 오서운에게 된장녀가 됐다고 말했다.
8일 방송된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에서는 현진영, 오서운 부부가 17번째 임신에 도전하기 위해 병원을 찾은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현진영은 “살 뺐지, 담배 끊었지, 군것질 안 하지 고등학교 졸업 땄지. 난 몇 달 사이에 다 바뀌었어. 당신도 좀 바꿔서 서방을 아침부터 챙겨야지로 자세가 바꿔야 할 거 아니냐?”라고 말했다.
오서운은 “확실히 살이 많이 빠졌다. 이중 턱에 목이 짧아 보였는데 이제 선이 보여”라고 말했다. 이를 본 김지혜는 “이목구비 살아난 거 봐봐”라면서 깜짝 놀랐다. 현진영은 “6.5kg~7kg 빠졌다. 원래 84kg 나갔었다”라고 말했다. 오서운은 “여보가 진짜 많이 노력한 게 담배 끊는 것도 힘들고 다이어트하는 것도 힘든데 두 개 다 성공했으니”라고 했다.
현진영은 “‘살림남’ 덕에 성공한 것 같다. 올해는 기운이 좋다”라고 말했다. 오서운은 “올해 좋은 일이 많았던 것 같다. 며칠 전에 청약 당첨됐다”라고 밝혔다. 박준형은 “올해가 현진영의 운수 좋은 해일 수도 있다. 200대 1이었는데 저걸 뚫었다”라고 했다.
오서운은 “우리가 아기도 없고 예전에 여보가 집이 있었던 적도 있어서 다 안 됐는데 뺑뺑이로 한 거다. 계약도 하고 왔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사는 2년 반 정도 있다가 간다. 열흘 있다가 계약금 내야 한다. 감사하게 최근에 신용 등급이 올라서 대출을 받을 수 있다는 게 얼마나 감사하냐. 작년이면 대출이 안 나와서 못 했다”라고 덧붙였다.
현진영은 “집이 총 얼만데?”라고 물었다. 오서운은 “7억”이라고 답했다. 현진영은 “왜 이렇게 비싼 걸 사. 여기가 서울도 아니고 경기도인데 7억짜리 집이 뭐야. 왜 이렇게 된장녀가 됐어”라고 말했다. 오서운은 “그때 되면 역도 들어오고 법원도 완공되고”라고 설명했다. 현진영은 “나 법원 싫어. 7억은 너무 비싸지 않나”라고 했다. 오서운은 “42평이다. 여기보다 5평 넓다. 왕족은 넓게 써야지”라고 했다.
오서운은 “여보 담배도 끊고 청약도 됐으니까 이 기세를 몰아서 아이가 생겼으면 좋겠다”라고 바랐다. 현진영은 “몸도 건강해졌으니 쌍둥이 가보자”라고 했다. 오서운은 “시험관 기회가 딱 한 번이다”라고 말했다. 현진영은 “몸이 좋아지니까 아기 욕심이 생긴다. 아는 후배 돌잔치에 가서 아기를 보니까 너무 예쁘더라. 아기 갖고 싶다 이 생각이 확 들더라”고 말했다.
병원에 검진받으러 간 현진영과 오서운. 하지만 의사는 오서운의 자궁에서 혹이 2개 발견됐다고 알렸다. 의사는 “이거는 모양이 나쁜 혹”이라고 설명했다. 오서운은 “저도 심란하더라. 시험관 시술을 너무 많이 했다. 솔직히 몸도 안 좋은 것도 있다”라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남편이 이제 담배 끊겠다고 했는데 정작 내가 몸이 안 따라줘서 한 번 더 할 수 있는 걸 못 할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라고 했다.
다행스럽게 시술에 지장은 없는 혹이었다. 의사는 “현진영 정자 직진 운동성이 올라왔다”라고 말했다. 지난해와 비교해 9.1%였는데, 지금은 13.8%다. 오서운은 “3개월 가까이 금연했다”라고 했다. 현진영은 “제가 한다면 한다. 사실 그동안은 할 생각이 없었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오서운은 “‘살림남’ 나왔을 때 욕을 엄청나게 먹었다. 주변에 편의점에 가면 담배를 안 주시더라”라고 짚었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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