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순익도 하락…허진영 CEO “신작 ‘붉은사막’ 늦지 않게 마무리”
(서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오랫동안 신작을 출시하지 않은 펄어비스의 3분기 실적이 작년 대비 크게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닥 상장 게임사 펄어비스[263750]는 연결 기준 3분기 영업이익이 21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82.1%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9일 공시했다.
매출도 849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2.7% 감소했다. 순이익은 150억원으로 29.9% 줄었다.
주요 지식재산(IP)별 매출액은 ‘검은사막’이 684억원, ‘이브’가 160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역별 매출 비중은 북미·유럽 등이 53%, 국내 27%, 아시아 20% 순으로 나타났다.
플랫폼별로는 PC가 81%를 차지했고 이어 모바일 13%, 콘솔 6% 순이었다.
전체 영업비용은 828억 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3%, 직전 분기 대비 10.5% 감소했다.
영업비용 중 인건비는 전체의 49.1%를 차지했고 이어 지급수수료 17.4%, 광고선전비 12.1%, 상각비 7.8%, 기타 비용 13.6% 등으로 나타났다.
3분기 기준 펄어비스의 전체 인원은 1천293명으로 작년 3분기 대비 11.2% 줄어들었다. 같은 기간 개발 직군(744명)은 15%, 사업 및 지원 인력(549명)은 5.5% 감소했다.
펄어비스는 오는 16일 부산에서 개막하는 게임쇼 지스타 B2B(기업간거래)에 참가해 ‘붉은사막’을 투자자 및 협력 업체들에 공개하고, ‘이브’ IP를 활용한 신작 2종도 4분기 공개 테스트와 소프트 런칭(한정 지역 출시)에 들어간다고 덧붙였다.
허진영 펄어비스 대표는 투자자 대상 실적 설명회에서 개발 중인 신작 ‘붉은사막’과 관련해 “게임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작업에 매진하고 있다”며 “정확한 출시 시기는 공유하기 어려우나, 늦지 않게 마무리해 빠르게 출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8월 게임스컴 이후 추가 영상 공개는 이용자들을 충분히 만족시킬 수준이 되면 공개할 생각”이라며 “게임이 완성 단계에 접어든 만큼 마케팅 활동도 강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juju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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