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파업을 앞둔 9일 오전 서울 지하철 1호선 서울역. [연합] |
[헤럴드경제=박혜원 기자] 서울교통공사 노조가 9일부터 이틀간 진행하는 경고파업에 한국노총이 불참하기로 했다.
9일 노동계에 따르면 서울교통공사통합노조 소속인 한국노총은 오는 10일까지 참여하기로 한 지하철 경고파업에 불참한다. 앞서 통합노조는 서울교통공사와의 임금·단체협약이 결렬되면서 이날 오전 9시부터 10일 오후 6시까지 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에 서울 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지하철 파업에는 민주노총만 참여하게 됐다.
통합노조는 이날 조합원을 대상으로 낸 공지에서 “전 조합원은 정상 업무에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며 “9일 총파업 출정식은 취소한다”고 밝혔다.
앞서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으로 구성된 공사 연합교섭단은 전날까지 최종 교섭을 진행했으나 협상이 끝내 결렬되면서, 오후 9시께 파업을 선언했다.
서울교통공사와 노조 간 갈등 핵심 쟁점은 ‘인력 감축’이었다. 공사 측은 17조60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적자 등의 문제로 2026년까지 전체 정원의 13.5%(2212명) 감축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노조 측은 지난 2021년과 지난해 강제적 구조조정이 없도록 한다는 노사 합의와 배치되는 방침이라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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