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김시온 기자 | 서울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사가 마지막 협상이 결렬되면서, 민주노총 노조가 9일부터 10일까지 지하철 경고 파업에 들어간다. 다만 한국노총 산하의 서울교통공사통합노조는 파업에 불참했다.
9일 한국노총 산하의 통합노조는 긴급공지를 통해 경고 파업에 동참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앞서 사측과 서울교통공사노조 연합교섭단은 전날 오후 3시 서울 성동구 본사에서 최후교섭을 진행했다.
교섭에서 핵심 쟁점은 ‘인력감축’이었다. 공사는 대규모 적자를 해소 및 경영정상화를 위해 오는 2026년까지 전체 정원의 13.5%에 해당하는 2212명을 감축한다는 계획을 내비쳤지만, 노조 측은 전면 반대 입장을 고수했다.
결국 노사는 지난 7월 11일부터 총 10차례의 교섭을 진행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고, 전날 진행된 마지막 협상까지 결렬됐다.
이에 따라 노조는 서울지하철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2년 연속으로 파업 상황을 맞게 됐다. 연합교섭단은 9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할 방침이었으나 통합노조가 파업에 불참하겠다고 밝히며 민주노총 산하의 서울교통공사노조만 파업에 돌입하게 됐다.
통합노조는 “서울교통공사노조의 경고 파업을 존중하지만, 통합노조는 참여하지 않기로 쟁의대책위원회 회의에서 결정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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