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옛 도림고등학교 건물에 청소년특화시설이 들어선다. 인천시는 남동구 도림동 옛 도림고에 조성할 계획인 청소년특화시설이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했다고 9일 밝혔다.
중앙투자심사는 지방자치단체 주요 투자사업의 타당성을 사전에 검증, 무분별한 투자를 방지해 생산적으로 재정을 운영하기 위한 행정절차로 청소년특화시설 조성사업이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함에 따라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시는 오는 2026년까지 243억원을 들여 옛 도림고 본관과 별관 건물에 공방· 가상현실(VR)룸·증강현실(AR)룸·메타버스실·촬영스튜디오 등 청소년시설과 작은도서관·공연장·댄스연습실·실내체육관 등 주민개방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시는 청소년활동 지원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발굴, 개방시간 확대 등 행안부의 조건부 의견을 반영해 내년 설계 공모와 용역을 진행하고, 2025년 리모델링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현재 전국에는 서울 8개, 대구 2개, 경기·강원·전북·광주 각 1개 등 모두 14개의 청소년특화시설이 있지만 인천에는 없다. 인천시 관계자는 “인천에 처음 조성되는 청소년특화시설이 건전한 여가활동과 질 높은 진로체험 기회를 제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밝혔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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