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문화공간 플랫폼 ‘누디트 홍대’가 8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에 정식으로 문을 열었다.
라이프스타일 디벨로퍼 ‘네오밸류’가 선보이는 누디트는 프랑스어로 새로움을 뜻하는 ‘Nou'(누)와 이야기를 의미하는 ‘Dit'(디트)를 결합한 단어로, 리테일·오피스·주거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복합문화공간 브랜드다. 구도심을 중심으로 ‘도시에 새로운 정체성을 부여해 내러티브를 만들어 간다’는 방향성을 담았다고 네오밸류는 설명했다. 누디트는 종로구 익선동, 성동구 서울숲, 용산구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누디트 홍대는 청년들이 많이 모이는 홍대 일대에 1인 가구를 위해 주거·오피스·상업시설 등을 아울러 공간을 구현했다. 연면적 1만7590㎡, 지하 3층~지상 7층, 296실 규모로 공유 호텔의 형태다. 따라서 요리를 하려면 공유 주방을 이용해야 한다. 그 외 무인세탁실, 헬스장 등을 비롯한 각종 컨시어지 서비스가 제공된다. 해당 공간들은 로비가 있는 지하 1층에 마련돼 있다.
네오밸류 관계자는 “부지 선정부터 상품 기획, 공간 설계, 조성 등 전반적인 역할을 수행했다”며 “이어 공간·라이프스타일 구독 서비스인 ‘로컬스티치’와 협력해 코리빙(Co-Living)과 코워킹(Co-Working)이 결합한 공간 ‘크리에이터 타운 서교’를 구성했다”고 말했다.
코리빙 상품은 크게 단기(1개월 미만) 투숙과 장기(1개월 이상~3개월 미만, 3개월 이상) 투숙으로 나뉜다. 이 중 1인실로 구성되는 장기 투숙 객실은 ▲전용면적 13~14.8㎡ A타입 ▲전용 10㎡ B타입 ▲전용 14㎡ G타입 총 3가지다. 가장 인기가 많은 A타입의 임대료는 3개월 이상 머물 경우 보증금 200만원에 월세 110만원(관리비 포함) 수준이다.
누디트 홍대 운영을 맡은 로컬스티치 관계자는 “현재 장기 투숙 객실의 공실률은 0%에 가깝다”며 “상담을 진행하더라도 대기가 필요한 상태”라고 전했다. 이어 “건물 3층에는 코워킹 공간이 있다. 월 35만원(로컬스티치 멤버는 월 20만원)을 내면 이용 가능하다”며 “폐쇄회로(CC)TV를 24시간 가동하고, 카드키가 있어야 출입할 수 있는 등 보안도 철저히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네오밸류는 누디트 홍대가 청년들의 창의적인 활동을 지원하고,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가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손지호 네오밸류 의장은 “누디트 홍대가 청년을 위한 새로운 주거 스탠더드 공간으로 거듭나는 것은 물론이고 홍대 일대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네오밸류는 누디트 홍대 오픈을 기념해 이날부터 오는 12일까지 ‘이마포(Re:MAPO)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마포 지역의 고유한 분위기를 즐기자는 문화 축제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맛집 팝업스토어, 빈티지 플리마켓, 미술 체험, 보드게임 등 다양한 문화 체험 공간이 마련됐다. 누디트 홍대의 주거 환경을 투어하는 프로그램도 경험할 수 있다.
노경조 기자 felizk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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