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가 한·네팔 경제 협력 강화를 위해 정만기 부회장을 단장으로 하는 네팔 경제 사절단을 파견하고 ‘한·네팔 투자 세미나’를 열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9월에 진행된 한·네팔 정상회담 이후 양국 민간 경제 교류 활성화를 위해 개최됐다. 정만기 무협 부회장을 비롯해 수실 바타 네팔 투자청장, 박태영 주네팔 한국대사, 양국 정부 인사 및 현지 진출 기업인 100여명이 참석했다.
지난해 한·네팔 교역규모는 수교 이후 약 47배 증가했다. 우리 기업의 대(對)네팔 투자도 지속 증가하는 등 양국 간 협력이 확대되고 있는 분위기다. 한국은 네팔의 해외직접투자 4위 국가로서 네팔 내 남동발전의 어퍼트리슐리-1(UT-1) 수력 발전소 건설, 삼성전자 TV 조립 제조 공장 가동 등 네팔의 인프라와 제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정 부회장은 개회사에서 “올해 9월 남동발전이 첫 번째 네팔 민자 수력 발전소 건설 사업을 착공한 것을 비롯해 재생 에너지 분야는 미래 양국의 유망 협력 분야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네팔이 고급 IT 소프트웨어 인력을 양성한다면 육지로만 이루어진 네팔의 약점을 보완하면서 많은 한국 IT 소프트웨어 업계의 투자도 유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수실 바타 네팔 투자청장은 “네팔은 제조, 농식품 가공, IT, 에너지 분야 등 다양한 투자 유치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며 “특히 풍부한 수력 자원을 바탕으로 재생 에너지 분야의 투자 유치에 노력하고 있어 한국 기업들의 투자 확대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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