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이 8일 포스코1%나눔재단 창립 10주년을 맞아 그동안 나눔 활동에 동참한 개인과 단체에 감사패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날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재단 이사장인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포스코그룹·협력사가 포스코1%나눔재단을 설립하고 다양한 파트너들과 함께 10년 동안 사회문제 해결에 힘써왔다”며 “더 나은 세상을 가꾸는 노적성해(露積成海·이슬방울이 모여 바다를 이룬다) 기적을 앞으로도 함께 만들어가자”고 말했다.
포스코그룹은 1% 기부를 포함한 의미 있는 나눔을 꾸준히 실천해온 ▲포스코 중소기업컨소시엄사무국 ▲RIST 스마트솔루션연구그룹 ▲광양기업 등 3개단체와 오랜 기간 재단과 함께 해온 ▲따뜻한동행 ▲한국해비타트 ▲기아대책 ▲초록우산 인천지역본부 ▲학산종합사회복지관 ▲광양시사랑나눔복지재단 등 6개 모범파트너기관과 개인 모범기부자인 조장석 포스코 사원을 선정해 감사패를 전달했다.
조 사원은 해군에 복무 중이었던 2015년 어선 충돌로 바다에 빠진 시민 두명을 구해 해군 의인상을 받았고 이와 별도로 2021년 2월 포스코 입사 1주년을 맞아 1000만원을 재단에 기부했다.
이번 기념식에서 최 회장은 ‘1% 마이 리틀 채리티(My Little Charity, 이하 1%마리채)’ 사업 첫 기부자로 나섰다. ‘내 손으로 실천하는 나만의 작은 나눔’이라는 의미를 지닌 1%마리채는 2018년 시작한 연말 나눔 캠페인이다. 기부자 3만5000명이 기부처 150곳에 본인이 선택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에 기부하는 포스코1%나눔재단만의 활동이다. 기부자로 구성된 사업선정위원회를 2018년 출범시켜 기부자인 임직원들과 소통을 강화했으며 현재 3기까지 선발했다.
포스코1%나눔재단은 포스코그룹과 협력사 임직원 기부와 회사 매칭그랜트로 운영되는 비영리 공익법인이다. 2013년 11월 12일 정부의 승인을 받아 설립됐다. 임원과 부장 이상 직책자가 급여의 1%를 기부하면서 처음 시작됐다. 2013년 2월부터는 직원들도 함께하면서 추진력을 얻어 재단이 설립됐고 이후 1%의 나눔은 협력사로 이어졌다.
기부자 수와 사업 규모는 꾸준히 증가해 연간 기부금 100억원을 넘었다. 이달 현재 누적 기부금 898억원·기부자 3만5000명·수혜 인원 30만3844명으로 국내 기업 임직원 참여 비영리 공익법인 중 사업규모가 가장 크다.
포스코그룹은 이날 포스코1%나눔재단의 신규 BI(Brand Identity·브랜드 이미지 통일화)도 발표했다. 새로운 BI는 환경과 자연을 지키려는 노력을 아름다운 녹색 지구와 나뭇잎으로 표현했다. 원형의 선은 나눔이 모두를 연결한다는 뜻이며, 태영은 나눔의 마음과 결실을 의미한다.
재단은 기부자, 수혜자, 파트너 기관의 다양한 이야기를 수록한 백서 ‘1%의 나눔, 10년의 동행, 100%의 희망 – 한 걸음씩 나아간 3650일의 여정’을 발간해 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최서윤 기자 s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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