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으로 희귀한 다이아몬드 ‘블루 로얄’이 경매에서 4000만 달러(약 524억원)가 넘는 가격에 팔렸다. 이는 올해 팔린 보석 중 가장 비싼 낙찰가다.
7일(현지시간) BBC 등은 블루 로얄이 이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크리스티 경매에서 4380만 달러(약 574억)에 팔렸다고 밝혔다. 당초 예상가인 3500만 달러(약 458억원)를 훌쩍 뛰어넘은 가격이다.
크리스티 측은 “블루 로얄은 지금까지 발굴된 다이아몬드 중 가장 희귀한 것 중 하나”라며 “내부 결함이 없는 푸른색 보석”이라고 설명했다.
크리스티 측은 250년 경매 역사상 10캐럿이 넘고, 색이 선명한 블루 다이아몬드가 매물로 나온 건 단 3차례뿐이라고 전했다. 가장 최근은 2016년 판매된 14.62캐럿의 ‘오펜하이머 블루'(Oppenheimer Blue)다. 당시 5700만 달러(약 747억)의 낙찰가를 기록했다.
이번에 경매에 나온 블루 로얄은 50년 동안 개인이 소장하고 있다가 경매에 처음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크기는 17.61캐럿으로 상당히 크며, 반지에 블루 로얄이 세팅돼 있었다.
크리스티 측은 “블루 로얄은 2023년 한 해 동안 전 세계 경매장에서 판매된 가장 비싼 보석”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구매자의 신원은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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