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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강절도 및 생활 주변 폭력 사범 4만2973명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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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지난 9월1일부터 2개월간 서민 생활 침해 범죄에 대한 집중단속을 실시한 결과, 생활 주변 폭력 사범 2만1494명을 검거하고 이 중 410명을 구속했다고 9일 밝혔다.

죄목별로는 폭행·상해가 1만1484명(56.6%)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재물손괴 2489명(12.2%), 업무방해 1629명(8.1%), 무전취식·무임승차 1624명(7.7%), 공무집행방해 1379명(6.8%), 협박 1265명(6.2%)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달 10일 마약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의 하차에 불응하며 순찰차 등 7대를 충격하고 30㎞가량 도주한 피의자가 구속됐으며, 지난달 17일에는 주점에서 술값 문제로 시비가 붙자 종업원 멱살을 잡아 밀치는 등 폭행하고, 나체로 가위와 소주병을 든 채 협박한 피의자가 경찰에 붙잡히기도 했다.

폭력 범죄의 경우 주취 상태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상당수(전체 검거 인원 대비 56.2%)였다. 알코올 중독성을 보이는 범죄자에 대해서는 중독통합관리센터 등에 연계(10건)해 치료 후 건전한 사회 복귀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경찰은 강절도 사범 1만7789명(구속 600명), 장물 사범 108명(구속 3명), 점유이탈물횡령 사범 2752명(구속 11명), 또한 대면 또는 절취 수법의 전기통신금융사기 사범 830명(구속 66명) 등도 검거했다.

경찰은 피해자 보호를 위해 스마트워치 지급·맞춤형 순찰·보호시설 연계 등 470건의 범죄피해자 안전조치와 31건의 경제·심리·법률 등을 지원했다. 또 적극적인 장물 추적 수사를 통해 피해품 1만5365건(총 213억 원 상당)을 회수하고, 초범·생계형 경미 사범에 대해서는 건전한 공동체 복귀를 위해 경미범죄심사위원회에 회부하는 등 회복적 경찰 활동 노력(994건)도 병행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범죄로부터 국민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집중단속 이후에도 지역별 취약요인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예방적 형사 활동을 한층 강화하고, 상시 단속체제를 유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유병돈 기자 tam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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