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만 떨어져도 모자랄 신혼 생활이지만, 배우자가 술약속때문에 늦게 귀가하게 된다면 부부 사이에 트러블이 생기기 마련. 위와 같은 이유로 어려움을 겪었던 ‘초보 아내’ 사야에게 결혼 선배 한고은이 강같은 꿀팁을 전했다.
8일 방송된 채널A ‘요즘 남자 라이퍼-신랑수업’에는 심형탁-사야 부부가 한고은 부부의 집을 방문했다. 반갑게 두 사람을 맞이하더니, 이후 남편과 심형탁에 장보기를 부탁한 한고은.
사야와 단둘이 남은 한고은은 “결혼하니까 어떠냐”고 묻더니, “결혼을 (남편과) 만난 지 3개월 만에 했으니까, 결혼하기 전에 싸워 본 적이 없었다. ‘싸워보지 않고 결혼해도 되나?’ 했는데 결혼하고 나서 싸울 일이 생겼다. 너무 실망했다”며 자신의 이야기를 전했다.
싸운 이유는 술약속으로 귀가가 늦어졌는데도 연락이 두절됐던 남편 때문. 한고은은 “(남편이) 밤 11시가 됐는데도, 다음날 회사를 가야 되는데 전화를 안 받았다. 열두 시가 넘어서 들어왔는데 이미 취해서 인사불성이라 야단을 좀 쳤다. 그 후로 다시는 안 그런다”고 말했다.
사야 또한 동의했다. 그는 “심 씨는 (술약속 도중) 밤 12시가 지나도 전화를 안 받고, 연락도 없다가 집에 도착했다”며 신혼 초반 겪은 트러블을 고백했다. 결혼 9년차 한고은은 그런 사야에 조언을 전했는데.
한고은은 “그러면 형탁이가 제일 어려워하는 현금을 걸자”며 “형탁이는 벌금을 내야할 것 같다. 그렇지 않으면 개버릇 남 못준다. 1분당 10만원으로 하자. 대신 늦어질 것 같을 때 전화오면 안 받는 거다”라며 솔루션을 전했따. 이를 듣던 사야는 “그러면 기다리는 시간도 재미있겠다”며 “저번에도 한시간만 있다 온다고 했는데 안 와서 휴대전화 보면서 계속 기다렸다”며 한고은에 고마움을 표했다. 한고은은 “금융치료가 답”이라며 사야를 응원했다.
스튜디오에서 클립을 지켜보던 한고은은 “사야는 한국에 친구도 없고, 가족도 없다. 만약 사야한테 무슨 일이 있으면 누구한테 연락을 해야 하나. (심형탁이) 연락이 안 되면 불안하지 않을까? 상대의 불안이 아무렇지 않다면 나는 그 사람이 상대를 사랑하지 않는 것 같다”며 모든 이들이 공감할 명언을 전했다.
문혜준 에디터 / hyejoon.moon@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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