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청조와 남현희가 펜싱아카데미 성폭력 사건과 관련해 진행했던 학부모 간담회 녹취록이 공개됐다.
디스패치는 9일 전청조와 남현희가 지난 7월 4일 진행한 학부모 간담회 녹취록을 공개했다.
남현희와 전청조는 남현희 펜싱아카데미에서 발생한 코치의 학생 성폭력 사건을 언급했다.
녹취록에서 남현희는 “A(피해 학생)한테도 제가 단둘이 한두 번 정도 얘기를 나눴다. (제가) ‘무슨 일 있었어?’라고 묻자 A가 ‘선생님이 만졌고 뭐 했고’라고 했다. 근데 저는 이게 A한테 들은 얘기고”라며 “저는 ‘선생님이 너(A)한테 뭐라고 하거나 그런 거 다 얘기해. 그리고 무슨 일 있으면 엄마한테 말씀드려’라고 했다”라며 피해 학생의 이야기를 듣기 위해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J 코치의 입장도 들어야 하지 않느냐”, “지금 아무것도 밝혀진 게 없다”, “사실 제가 느끼는 게, 저는 J 코치를 믿을 수밖에 없었다. 왜냐하면 의심되는 행동이 저한테는 안 보였기 때문”이라며 가해자를 두둔하는 발언을 이어 나갔다.
전청조도 자신에게 제기된 피해 학생 감금 및 협박 의혹에 대해 억울함을 호소했다. 심지어 피해를 주장한 학생을 “또라이”, “영악하다”라고 조롱하며 2차 가해를 하기도 했다.
앞서 지난달 30일 뉴스1에 따르면 전청조는 지난 7월 2일 제천체육관 인근에서 피해 학생을 자신의 차로 강제로 데려가 “실업팀 선수로 활동을 못하게 하겠다”라며 협박하거나 휴대전화를 빼앗았다. 전청조는 피해 여학생 부모가 성범죄 피해를 경찰에 신고하자 이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녹취록에서 전청조는 “저는 고소가 들어오면 무혐의로 당연하게 답이 나올 것인데 저도 너무 화가 났다. 그래서 J 코치 말에 100% 공감했다”라며 “정말 솔직히 말하면 ‘우와~ 미친X 아니야?’ 이랬다. ‘또라이네…와’ 이랬다. ‘그래, 애가 이 정도인데. 야 진짜 영악하다. 야 J 코치야. 아무런 걱정 하지 마’라고 했다”라고 말했다.
특히 전청조는 자신의 화려한 거짓 인맥 등을 내세우며 사건 해결에 앞장서겠다고 자신만만하게 굴었다.
그는 “힘 닿는 데까지 제가 가진 공권력, 능력 가리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 죄송하다”라며 “저희 쪽은 이제 가족 중에 경찰도 있고, 검사도 있고. 참, 굉장히 친분이 있는, 성에 대한 문제 부분에서 검사직을 맡고 계신 분이 있다. 그래서 제가 자문을 구할 수 있는 부분이 굉장히 많을 것 같다”라며 허세를 부렸다.
다음은 매체가 공개한 녹취록에서 발췌한 주요 멘트다
남현희 : 저 나름대로도 계속 J 코치의 행동을 체크를 하고 있었는데 사실 제가 느끼는 게 저는 J 코치를 믿을 수밖에 없었어요. 왜냐하면 의심되는 행동이 저한테는 안 보였기 때문이에요.
남현희 : A한테도 제가 단둘이 한두 번 정도 얘기를 나눴어요. ‘무슨 일 있었어?’ A가 ‘선생님이 만졌고 뭐했고’, 근데 저는 이게 A한테 들은 얘기고. 뭐가 정보가 없잖아요. 너 선생님이 너한테 뭐라고 하거나 그런 거 다 얘기해. 그리고 무슨 일 있으면 엄마한테 말씀드려. 그리고 내가. 나도 여자이기 때문에
남현희 : 그래서 제가 제가 할 수 있는 말은 선생님들이 조금이라도 ‘괜찮겠지’, 그러니까 아무 생각 없이 했던 행동이 여학생들이 받아들이기에 ‘이거 성추행인데’라고 하면 성추행인 거에요. 그러니 티끌만큼이라도 무언가 하지 마세요.
남현희 : 그때 당시에 J 코치가 학생들한테 집착을 하면서 그러니까 J 코치가 저는 이게 장점이라고 보였었어요.
남현희 : J 코치가 열정이 대단하네. 지금 돈이 되게 필요한가 등등의 생각을 했어요.
전청조 : J 코치의 말에 100% 공감했어요. 정말 솔직히 말하면 ‘우와~미친X 아니야?’ 그랬어요. ‘와 또라이네’ 이랬습니다. ‘그래 애가 이 정도인데, 야~ 진짜 영악하다. J 코치 아무런 걱정하지 마’
전청조 : 아직까지 J 코치가 얘기한 거는 딱 A와 한 아이(B)였습니다.
전청조 : 힘닿는 데까지 제가 가진 공권력, 능력 가리지 않고 최선 다할게요. 죄송합니다.
학부모 : 당장 이제 내일부터 J 코치가 안 계신 걸 아이들이 알 텐데
전청조 : 군대 갔다고 하세요. 군대 안 다녀왔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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