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박지연이 박보영과 호흡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박지연은 지난 3일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에서 홍정란 간호사 역을 맡았다. 친밀함이 매력인 정란은 다은(박보영 분)의 대학 동기로 정신건강의학과가 처음인 다은에게 의지가 되어주는 인물이다.
박지연은 “촬영하는 기간 동안 내내 행복하고 감사했다. 감독님 이하 스텝분들과 배우분들이 모두 따뜻하고 열정적이었다”라면서 “마음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작품이었기에 이야기를 더욱 잘 담아내고자 하는 마음들이 모여서 지금의 작품이 세상에 나온 것 같다”고 훈훈한 소감을 전했다.
극중 정란은 정신과 3년차 간호사로, 밝고 단순한 친구다. 정란의 모토는 ‘가늘고 길게’. 박지연은 “사람을 좋아하고 붙임성이 좋아 주변인물이나 환자들과도 친하게 지낸다. 주변에 어디에나 있을 법한 친구”라며 “감정표현에 솔직해 가끔 욱하기도 하지만 먹는 것에 행복을 느끼는 평범하고 소박한 인물이다. 자신을 스스로 행복하게 해줄 줄 아는 완성형 인간이 아닌가 싶다”고 정란을 소개했다.
“간호사 역할은 꽤 많이 했었지만 정신과 간호사 역은 첫 도전이었어요. 기존의 간호사와는 환자를 대하는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병원에 가서 하루 동안 관찰하기도 했죠. 지방에 있는 정신과 병원에서 사흘간 실습생 체험도 했어요. 덕분에 많이 배우고 자신감도 생겼던 것 같아요.”
그는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 간호사들이 다함께 부둥켜 안는 장면을 꼽았다. 그는 “볼 때마다 마음이 뭉클해진다”라면서 “작품의 마지막 촬영이었는데 ‘정말 이 긴 여정이 끝나는 구나’라는 마음과 함께 헤어지고 싶지 않은 마음, 그 동안 함께 했던 시간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갔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차민서(공성하 분)의 대사인 ‘내 마음을 돌아보려는 그 힘이 굉장히 중요하거든요. 감정에도 근육이 있어요’가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그는 “육체의 건강만큼 마음의 건강도 중요한데 이 마음을 훈련시키는 게 정말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 드라마에서는 그 방법을 조금이나마 제시해주시는 것 같다”고 전했다.
작품에서는 간호사 팀의 끈끈한 팀워크가 눈길을 끌었다. 실제로도 훈훈한 현장이었을 듯하다.
그는 “우리 간호사들은 훈훈 그 자체였다. 지금도 카톡방에서 이야기가 끊이질 않는다. 서로 의지를 많이 했고 배려했다”라면서 “이정은 선배님 대기실에 찾아가 쉬지도 못하게 한 적도 많다. 전배수 선배님도 현장에 오셔서 배우들이 하나 되게 만들어 주셨다. 현장이 놀이터 같았다. 이상희 언니와 톰과 제리 같은 관계였는데 많이 편집돼 아쉽다”고 덧붙였다.
“현장에서 박보영은 늘 다은이 자체로 존재해주어서 나도 편하게 정란으로서 다가갈 수 있었어요. 현장에서 은근히 보영이를 챙기려고 했고 늘 마음이 갔죠. 촬영 중에 아프기도 하고 힘든 순간이 있었을 텐데 해줄 수 있는 건 응원과 간식 뿐이었어요. 내가 더 잘 챙겼어야 했는데 라는 아쉬움이 들기도 했어요.”
마지막으로 그는 “조금이나마 마음의 위로를 받고 자기 자신의 마음부터 돌볼 수 있는 시간들을 가질 수 있는 시간들이 되면 좋겠다”며 우”리는 소중한 존재들이니까”라고 시청자들을 향한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박지연은 영화 ‘미션 파서블’, 드라마 ‘검은 태양’ ‘소년심판’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등에서 활약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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