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가 9일부터 이틀간 경고파업에 돌입했다. 출근 시간대는 협정에 따라 100% 운행하기 때문에 정상운행 되지만 오전 9시 이후부터 운행에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서울교통공사 노조는 전날 임금·단체협약 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이날 주간 근무부터 10일 야간근무 전까지 파업에 들어간다. 서울교통공사는 지하철 1∼8호선과 9호선 2·3단계 구간(신논현∼중앙보훈병원역)을 운영한다.
노조는 전날(8일) 오후 3시 성동구 본사에서 사측과 최종 본교섭을 열었지만, 시작 2분여만에 사측의 요구로 양측 합의 하에 정회한 뒤 오후 9시13분께 교섭 결렬을 선언했다.
서울시는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이 파업에 돌입하기로 함에 따라 비상수송대책을 가동한다고 밝혔다. 이용 인원이 많은 2, 3, 5호선은 비상 대기열차 총 5대를 추가 투입해 퇴근 시간대 혼잡도를 최소화할 예정이다.
시는 시내버스 등 대체 교통편도 마련한다.
출퇴근 시간대 시내버스 집중배차시간을 1시간 연장하고 단축차량과 예비버스 등 566대를 추가 투입한다. 마을버스 250개 노선은 출퇴근 시간대 집중배차 시간을 1시간 연장하고 출근 시간대 혼잡구간을 반복 운행하는 다람쥐버스 11개 노선도 1시간 연장 운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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