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가 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서울을 섬(島)으로 표시한 한반도 지도를 올려 눈길을 끌고 있다.
김동연 지사가 올린 지도는 한반도 남쪽(휴전선 아래)이 서울만 빼고 모두 바다에 잠겨 서울만 덩그러니 섬으로 남아있는 모습이다.
김 지사는 사진과 함께 “때로는 사진 한 컷, 지도 한 장이 백 마디 말보다 힘이 셉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지도 우측 상단의 제목은 ‘신 대한민국전도’로 돼 있고, 아래에는 ‘서울뿐인 대한민국? 지역이 발전해야 더 큰 대한민국을 만듭니다’라는 글이 적혀있다.
김 지사는 앞서 중국 출장 중인 지난 1일 동행 기자단 간담회를 시작으로 기자회견과 2024년 경기도 본예산 브리핑, 도의회 도정질문 등 기회 있을 때마다 김포시의 서울 편입 추진을 강도 높게 비판하고 있다.
김 지사는 특히 내년 총선을 앞두고 김포 지역표를 얻기 위한 정치쇼로 ‘서울 확장에 지방 죽이기’라는 주장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김 지사는 오는 16일 오세훈 서울시장, 유정복 인천시장과 4개월 만에 회동을 갖는다. 이 자리에서도 최대 화두는 김포시의 서울 편입 추진이 될 전망이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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