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여자친구에게 수면제를 먹인 뒤 모텔로 데려가 강간 상해한 남성이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는 사연이 전해져 공분을 사고 있다.
전과 9범 전 남자친구에게 강간당한 피해자라고 밝힌 A씨가 최근 보배드림에 “지난달 전과 9범 범죄자가 카페에서 내 커피에 몰래 수면제를 투입해 날 기절시킨 뒤 납치 후 강간했다”란 글을 올려 가해자가 엄벌을 받을 수 있게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A씨에 따르면 전 남자친구인 B씨가 커피에 몰래 수면제를 타고 바꿔치기하는 장면, 기억을 잃은 A씨를 납치하는 장면까지 모두 CCTV에 녹화되어 다행히 B씨는 곧바로 구속 기소 될 수 있었다.
하지만 사건 이후 지옥과도 같은 나날을 보내고 있다는 A씨는 “범죄자는 그 후에도 전혀 반성하지 않고 있으며 실수로 커피에 수면제를 탔을 뿐이라며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며 “사법부에서 이 말도 안 되는 주장이 받아들여질까 너무나도 두렵다. 범죄자에게 솜방망이 처벌이 내려져 저에게 찾아올까 너무나도 무섭다”고 호소했다.
아울러 엄벌 탄원서와 당시 상황이 담긴 CCTV 영상 링크를 첨부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B씨가 수면제를 잘게 부순 뒤 A씨 커피에 넣는 모습이 담겼다.
커피를 마신 A씨는 비틀거리기 시작했고 B씨가 A씨에게 나가자고 하는 모습이다. 이때 A씨가 몸의 중심을 잡지 못하자 B씨는 A씨를 부축해 카페를 빠져나갔다.
이후 B씨는 A씨의 차를 무단으로 끌고 모텔로 향했다. 모텔 CCTV에는 정신을 차리지 못한 A씨가 B씨 등에 업혀 들어가는 모습이 포착됐다.
A씨는 “기억을 잃은 11시간 사이 납치를 당했고 강간을 당했다. 피고인은 강간상해 등으로 기소되었지만 아직도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며 “피고인은 수많은 범죄를 저지르며 이번 범죄 이후에도 행복한 시간을 보냈겠지만, 저는 씻을 수 없는 상처들로 괴로운 밤을 지내고 있다”며 엄벌을 촉구했다.
유튜버 구제역은 “가해자는 특수 절도, 강도, 강도상해, 공동공갈, 공동상해, 폭행,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업무 방해, 음주 운전 등 범죄를 저질렀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실제로 전과 9범은 아니다. 그중 공동 공갈과 공동 상해는 미성년자 시절 저지른 범죄로 소년보호사건으로 송치돼 전과가 남아있지 않다. 폭행은 합의했는지 공소권 없음으로 나왔다. 결과적으로 전과로 인정된 건 6개다.
구제역은 “가해자가 솜방망이 처벌을 받은 뒤 A씨를 찾아와 보복할까 두려워하고 있다. 보복할 엄두조차 내지 못하도록 강력한 처벌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