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어난 라이브 실력으로 CD를 씹어 먹는 가수로 꼽히는 BTS 멤버 정국. 솔로 가수로 금빛 질주 중인 정국이 라이브 무대 이후 팬덤 아미들에게 사과했다.
방탄소년단(bts)의 메인 보컬 정국은 지난 8일 팬 커뮤니티 플랫폼인 위버스에 “아미들아…미안하다… 라이브 망했다. 핑계는 없다”고 사과했다. 이어 “다음 생방 때 잘해볼게!”라고 약속했다. 이른 시간부터 기다리며 무대를 기대했을 팬들에게, 스스로가 100% 완벽한 무대를 보여주지 못했다는 미안한 마음을 표현한 것.
정국은 이날 미국 NBC 대표 아침 프로그램인 ‘투데이 쇼’에 출연해 뉴욕 투데이 플라자에서 단독 야외 공연을 펼쳤는데. 정국은 이날 솔로 앨범 ‘골든(GOLDEN)’의 타이틀곡 ‘스탠딩 넥스트 유(Standing Next You)’를 포함해 ‘쓰리디(3D feat. Jack Harlow)’, ‘세븐 (Seven feat. Latto)’을 밴드 사운드에 맞춰 라이브 무대로 선보였다. 바람이 부는 추운 날씨에 공연이 진행됐고, 야외 무대여서 음향 상태가 고르지 못했다.
영상을 본 팬들은 정국의 라이브 영상에 “어디가 망한 거지?”, ‘라이브 망한 거 맞아? 내 귀가 이상한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정국은 ‘완벽주의자’로 알려져 있다. 정국은 예전부터 팬들은 잘 모르는 자신만이 아는 실수 때문에 무대 위에서 우는 모습을 보여왔다. 정국은 무대에 설 때 웬만하면 뒤를 생각하지 않고 노래와 춤에 온 힘을 쏟아붓는다. 정국은 무대하는 모습이 팬들의 눈에 반짝반짝 빛나는 모습으로 담기길 바랐다.
정국은 과거 브이 라이브 방송 때 “공연에서 처음 우리를 보는 사람들도 있다. 이때까지 영상이나 사진으로 봐왔던 우리의 모습들을 똑같이 보여줘야 한다”고 말하며 프로 아이돌의 자세를 보여줬다.
정국은 평소 부단한 노력으로 보컬 실력을 만들어 왔다. 지난 2021년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정국은 BTS 메인보컬의 책임감을 보이며 “보컬 연습 시간이란 개념을 없앴다”며 “차에서 화장실에서 씻으면서 하루 24시간 중에 내가 부를 수 있는 시간에는 그냥 무조건 노래를 불렀다”고 말했다.
정국은 과거 칠레 콘서트에서 콘서트를 마치고 실신한 적이 있다. 고산병으로 숨이 가쁜 상황에서도 무대에서만큼은 팬들에게 힘든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다. 정국은 “칠레도 엄청 오랜만에 온 나라고 또 언제 다시 찾아올 수 있는 나라인지 모른다”며 “공연도 2일밖에 안 되는데, 몸이 부서져라 했다”고 말했다.
양아라 에디터 / ara.yang@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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