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왕보경 기자】 하이트진로가 참이슬·테라 등 일부 제품 가격을 인상한다.
하이트진로는 9일부터 소주류 일부 품목과 맥주류 일부 품목을 각각 6.95%, 4.8%씩 올린다고 밝혔다.
소주류 제품 중에서는 참이슬 후레쉬와 참이슬 오리지널 출고가가 인상된다. 360ml 병과 1.8L 미만 페트병류가 인상 품목에 해당되고, 일품 진로를 비롯한 그 외 제품은 인상에서 제외된다.
테라·켈리 등 맥주 제품도 4.8% 오른다. 하이트진로는 테라·켈리 500ml 캔을 제외한 품목의 출고가가 평균 4.8% 올랐다고 밝혔다. 한정판 제품인 테라 싱글몰트, 필라이트 로우칼로리는 인상 품목에서 제외된다.
오비맥주는 하이트진로보다 앞서 지난달 11일부터 맥주 가격을 인상했다. 카스, 한맥 등 주요 맥주 제품 공장 출고가를 평균 6.9% 올렸다. 하이트진로와 마찬가지로 500ml 캔 제품 가격은 그대로 유지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올해 초 소주 주원료인 주정 가격이 10.6% 인상되고 병 가격이 20% 이상 오르는 등 원가 상승 요인이 발생했다”며 “정부의 물가안정 노력에 발맞추고 소비자들의 부담을 최소화하는 선에서 인상률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하이트진로는 소비자 가격 인상 체감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형 할인 매장을 비롯한 다양한 판매처에서 행사 할인을 실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주류 도매장에 대한 채권 회수 유예를 실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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