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 중인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북한의 대러 군수품 지원과 한반도에서의 도발 행위를 강력히 규탄하고 나섰다.
미국 국무부는 9일 블링컨 장관이 방한 첫날인 지난 8일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을 만나 북한에 대한 문제를 논의하고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고 발표했다.
미 국무부는 양측이 이날 중동 분쟁 등 국제사회를 둘러싼 지정학적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한미 협력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의견을 공유했다고 전했다. 미국 국무부는 “블링컨 장관이 한국의 방위에 대한 미국의 확고한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1박 2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은 블링컨 장관 9일 박진 외교부 장관과의 회담을 가진 뒤 공동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 그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를 계기로 열릴 미·중 정상회의를 앞두고 이번 방한 기간 한국과의 의견 조율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전쟁 등 국제 정세에 관한 한·미·일 간의 의견도 조율할 전망이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윤석열 대통령도 예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지은 기자 jelee0429@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