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수능 응시자들은 대학 진학을 위해 공부에 한창이다. 2005년생 연예인들 역시 본 응시에 참여한다. 올해 수능에 응시하는 연예인들은 누가 있을까.
먼저 엔믹스 멤버 지우가 있다. 지우는 지난해 2월 JYP엔터테인먼트 소속 6인조 그룹으로 데뷔한 엔믹스의 멤버다. 지우는 그룹 내에서 랩과 댄스를 담당하고 있다. 정확한 발음을 통해 노래의 포인트를 살리며 힘 있고 역동적인 춤선으로 엔믹스의 군무에 힘을 실어주는 멤버다. 그 덕분에 보이그룹 댄스 커버에서 두각을 드러내기도.
앞서 같은 그룹 멤버 설윤과 배이가 지난해 수능에 미응시했다. 당시 앨범 ‘펑키 글리터 크리스마스'(Funky Glitter Christmas) 활동에 전념을 위해서였다. 지우 또한 올해 수능을 볼지, 팀 활동에 집중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음은 케플러 막내 강예서다. 그는 앞서 영화 ‘7번방의 선물'(2013)에서 경찰청장 딸 지영 역으로 대중에게 얼굴을 알렸다.
이후 2021년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걸스플래닛999: 소녀대전’에 참가해 전체 6위를 기록하는 등 아이돌로서 가치를 증명했다. 이에 케플러 멤버로서 가요계에 데뷔했다. 강예서는 현재 리라아트고등학교에 재학 중이다. 아이돌 활동과 함께 학업을 병행한 강예서가 이번 수능에 응시할지 궁금증이 올라가고 있다.
빌리의 시윤도 2005년생이다. 시윤이 속한 빌리는 최근 싱글 1집 ‘side-B : memoirs of echo unseen'(사이드-비 : 메모얼스 오브 에코 언씬)을 발매했다. 수능 날짜와 가까운 시기 팀 활동을 한 만큼, 시윤이 이번 수능에 응시할지는 미지수다.
엠넷 ‘쇼미더머니6’ 출신 래퍼 조우찬도 있다. 빅히트 뮤직의 연습생을 한 것으로 알려진 조우찬은 현재 한림연예예술고등학교에 재학 중이다. 앞서 ‘쇼미더머니6’를 통해 인연을 맺은 다이나믹 듀오 최자는 조우찬에 대해 “스펙트럼을 넓게 가져가면서 대중의 사랑을 많이 받을 수 있는 친구”라고 평가했다. 수능을 보지 않더라도, 향후 대중에게 어떤 매력을 보여줄지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외에도 위클리 조아, SBS ‘K팝스타6-더 라스트 찬스’ 우승자 보이프렌드 김종섭, 박현진 등이 2005년생 스타들이다.
연예계에 있어 수능 날은 큰 이벤트 중 하나다. 아이돌 스타들이 교복을 입고 수험장에 들어가는 것은 관심을 갖기 충분하다. 다만, 요즘에는 ‘수능 미응시’를 선택하는 스타들을 볼 수 있다. 지난해에는 아이브 멤버 장원영, 리즈, 스테이씨의 윤, 재이 등이 수능을 포기했다.
이유는 무엇일까. 업계 관계자와 대중문화 평론가들은 “시대가 변했다”고 한다. 한 가요계 관계자는 “과거 연예인들의 진학은 의무 혹은 보여주기식인 경우도 많았다. 그런데 요즘에는 아티스트도, 팬들도 좋은 학벌에 대한 고정관념이 깨진 편이다. 이런 부분이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강태규 대중문화 평론가는 “(요즘 아이돌은) 전문인으로서의 자부심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자신의 유명세를 통한 대학 진학의 당위성에 대해 깊은 회의를 가지고 있는 것도 한몫한다”고 이야기했다.
윤준호 텐아시아 기자 delo410@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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