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약 2년 8개월만에 한국을 찾은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1박2일 간의 방한 일정을 마치고 9일 오후 출국했다.
전날 오후 늦게 방한한 블링컨 장관은 이날 오전 주한미국대사관 직원 및 가족들과 만나는 시간을 가진 데 이어 조태용 국가안보실장과 면담하고 윤석열 대통령을 예방했다.
이어 오후에는 외교부 청사에서 박진 외교부 장관과 1시간가량 회담을 갖고 공동기자회견을 진행했다.
블링컨 장관과 박 장관은 회견에서 굳건한 한미동맹을 재확인하는 한편 북한과 러시아 간 군사협력에 대한 우려와 대응 의지, 중국의 대북 역할 촉구, 인도적 목적의 이스라엘-하마스 교전 일시 중단 필요성 공감 등 각종 현안에 한목소리를 냈다.
블링컨 장관이 한국을 찾은 건 지난해 5월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이후로는 처음이다. 직전 방한은 문재인 정부 시기인 2021년 3월 17∼18일 한미 외교·국방장관 ‘2+2’ 회의 참석 계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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