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노조)은 9일 “서울시와 공사의 뜬금없는 강력대응은 납득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서울시와 공사 측은 이날 “(노조 파업에) 타협은 없다”며 강경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천명한 바 있다.
노조 측은 “지난 8일 올 12월 정년퇴직에 따른 현장 안전 인력 공백에 대한 대책으로 신규 채용을 제안했다”며 “반면 사측은 최종적으로 거부 의사를 밝혀 단체교섭이 결렬됐고 9일부터 시한부 경고 파업에 돌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조는 예정대로 10일 주간 근무까지 경고 파업을 하고, 야간 근무부터 정상 운행한다는 입장을 다시 한 번 전했다. 이후 오는 16일 대학수학능력시험까지 특별 수송기간 동안 안전한 운행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조 관계자는 “서울시와 사측의 입장 변화를 촉구할 계획”이라며 “인력 감축과 안전업무 외주화에 대한 전향적 입장 변화와 진지한 대화가 불가능하다고 판단될 경우 추후시기를 정해 2차 전면 파업을 한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서울시와 공사는 9일 대화보다 강력 대응에 초점을 맞춘 행보를 연속하고 있다”며 “노조는 그동안 쟁점과 요구를 분명히 밝혀 왔고 진지한 대화와 교섭을 위해 접점을 찾으려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고 항변했다.
뜬금없이 서울시와 공사가 노조에 대한 강력 대응에 초점을 맞추는 이유를 납득하기 어렵고 노조는 여전히 진지한 대화와 열린 협상 자세로 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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