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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공격이 격화하는 가운데 수만 명의 팔레스타인 주민들의 대피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이스라엘군(IDF)은 가자 남부로 이어지는 대피로를 6시간 동안 개방한다고 9일(현지 시간) 밝혔다.
이날 IDF 아랍어 대변인인 아비하이 아드라이 중령은 소셜미디어(SNS) 엑스(X·옛 트위터)에서 “가자 북부의 민간인 대피를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6시간 동안 남부로 향하는 살라알딘 고속도로를 통한 이동을 허용한다”고 전했다. 그는 “어제 가자 북부 주민 약 5만 명이 와디 가자 남쪽으로 향했기 때문에 오늘은 대피로 개방 시간을 2시간 연장했다”고 덧붙였다. IDF는 최근 며칠 동안 살라알딘 고속도로를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4시간만 개방해왔다.
IDF는 지난달 27일부터 가자지구에 보병·공병 부대, 탱크 등을 투입해 본격적인 지상 작전에 돌입했다. 이날 IDF는 “나할 보병 여단이 지상과 지하에 있는 하마스 및 이슬라믹 자하드 대원들과 10시간 동안 교전한 끝에 ‘전초기지 17’로 불리는 하마스의 요새를 장악했다”고 밝혔다. IDF에 따르면 이곳에서 다수의 하마스 드론과 부품, 폭발물 및 폭발물 제조 설명서 등이 발견됐다. IDF는 “다수의 무기 위치를 확인하고 유치원 인근에서 지하 터널 입구도 확인했다”며 “요새에서 중요한 하마스 전투 계획도 발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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