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올 시즌 프로농구 1호 트리플더블을 작성한 수원 kt의 외국 선수 패리스 배스가 복귀가 예고된 허훈, 문성곤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드러냈다.
배스는 9일 경기도 수원 kt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홈 경기가 끝난 후 취재진과 만나 “허훈, 문성곤이 돌아와 손발을 맞추면 우리를 막을 팀이 있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날 kt는 91-69로 완승을 거뒀는데, 배스가 29점 13리바운드 1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펄펄 날았다. 배스는 승리와 함께 올 시즌 프로농구 첫 번째 트리플더블의 주인공 자리로 꿰찼다.
4승 3패가 된 kt는 더 높은 순위로 도약을 기대한다.
팀의 에이스이자 한국 농구를 대표하는 가드인 허훈이 조만간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오기 때문이다.
kt는 오는 18일 서울 SK와 홈 경기를 허훈의 프로농구 복귀전으로 계획하고 있다.
지난해 5월 입대해 국군체육부대에서 복무한 허훈은 15일 전역한다.
올 시즌 평균 19.3점 7.3리바운드를 기록하는 등 리그 최고 빅맨으로 성장한 하윤기, 배스, 이두원, 한희원 등 포워드진이 풍부한 kt로서는 화룡점정이 될 허훈이 복귀가 반갑다.
kt는 또 한 명의 핵심 선수 문성곤의 복귀도 앞두고 있다.
4시즌 연속 최우수 수비상을 따낸 자타공인 프로농구 최고 수비수 문성곤은 지난 시즌 안양 정관장에서 우승의 기쁨을 누린 후 kt로 이적했다.
지속적인 발목 통증으로 아직 출전하지 못하고 있지만, 송영진 감독은 ‘1라운드 종료 후’라는 복귀 시간표를 일단 공개했다.
마지막 휴가를 받은 허훈도 일찌감치 선수단과 함께 훈련을 소화 중이다.
취재진이 허훈과 훈련한 소감을 묻자 배스는 “정말 좋은 선수”라고 치켜세웠다.
배스는 “허훈이 얼른 (실전에) 복귀했으면 한다. 기대감을 감출 수가 없다”며 “빨리 팀에 복귀했으면 좋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하윤기는 ‘허훈 효과’의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되는 선수다.
허훈과 2대2 공격이 kt의 주된 공격 경로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하윤기는 “내가 신인 시절부터 허훈 형과 함께 뛰면서 느낀 게 많다. 혼자서 어시스트도 하고, 골도 넣는 선수인 만큼 수비수가 다 그쪽으로 쏠린다”며 “덕분에 다른 팀원에게 찬스가 많이 난다. (내가) 매우 편하게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웃었다.
pual0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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