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스포츠 김인오 기자) 명품의 조건은 역사와 전통이다. 100년 이상 넘어간 브랜드들도 많다. 그 기간 적지 않은 스토리텔링이 만들어진다. 그리고 신뢰를 바탕으로 소비자의 사랑을 받는다.
10일부터 사흘간 강원도 춘천에 있는 라비에벨 컨트리클럽 올드코스(파72)에서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를 마감하는 ‘SK쉴더스ㆍSK텔레콤 챔피언십 2023’이 개최된다.
총상금은 10억원이고, 우승 상금은 2억원이다. 컷이 없는 대회다. 부담이 덜하기 때문에 선수들은 공격적으로 플레이한다. 따라서 대회장을 찾는 갤러리들은 ‘닥공 골프’의 진수를 경험할 수 있다.
2004년에 창설돼 올해로 20주년을 맞았다. 한국여자오픈, KLPGA 챔피언십,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등 3개 메이저대회 다음으로 역사가 깊다. 정규 투어 현역 선수 대부분이 골프 클럽을 처음 잡기 전부터 이 대회는 존재했다.
강산이 두 번이나 변하는 동안 매년 흥미로운 우승 스토리가 쓰여졌고, 타이틀을 차지하기 위한 총성 없는 전쟁이 벌어졌다. 투명한 ‘머니박스’에 담긴 우승 상금을 전달하는 것도 매년 화제를 몰고 있다. 이만하면 ‘명품 골프대회’라 부르기에 충분하다.
올해는 77명의 선수들이 시즌 마지막 챔피언 자리를 놓고 겨룬다. 올 시즌 3승을 거둔 이예원, 박지영, 임진희가 모두 출전하고, 3주간 휴식을 취한 박민지는 최상의 컨디션으로 무장하고 타이틀 방어를 노린다. 이보미와 박성현은 모처럼 국내 팬들과 호흡하며 샷 대결을 벌인다.
◇ ‘안전 캠페인’과 함께하는 골프대회..풍성한 부상은 ‘덤’
주최사인 SK쉴더스는 대회장 곳곳에 자사 특별 경호팀 등 전담 요원을 배치해 안전 사고에 대비한다. 안전을 최우선을 대회를 진행한 결과 20년간 무재해, 무사고 대회로 호평을 받았다.
대회 전날인 9일에는 선수들에게 호신술 강의를 진행했다. 자리에 참석한 박도은은 “너무 유용하고 재미있는 경험이었다”며 환하게 웃었다.
SK텔레콤은 로봇 스타트업 뉴빌리티와 공동 개발한 자율주행 AI 순찰로봇을 갤러리 플라자에 도입했다. 비전 AI 기술이 적용된 AI CCTV를 통해 사람을 인식하고 이상 행동을 감지할 수 있어 대회 운영과 안전관리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드론이 심장 제세동기를 운반하는 ‘스마트 응급의료 시스템’을 통해 대회 기간 내 발생하는 긴급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할 예정이다.
지난해 화제가 됐던 AI하이라이트 기술을 올해도 선보인다. 대회 중계영상을 기반으로 참가 선수별 하이라이트를 실시간으로 추출해 제공하는 서비스로 모바일은 A.tv(에이닷티비), 집에서는 Btv 플러스바를 통해 시청자에게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하이라이트 연상은 매 라운드 종료 후 선수들에게도 제공된다.
최종전답게 풍성한 특별상이 마련됐다. 우승자에게는 SK쉴더스 스마트홈 보안 서비스인 ‘캡스홈’을 3년간 무상 제공된다. 캡스홈은 현관문에 부착된 AI CCTV와 모바일 앱의 연동으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긴급출동, 보상 서비스까지 가능하다.
4개의 파3 홀 모두 홀인원 부상이 걸린 점도 눈에 띈다. 최고 경품은 7번홀 최초 홀인원 선수에게 주어지는 6000만원 상당의 BMW 320i 자동차다.
현장을 방문하는 갤러리는 인기 선수들의 팬사인회에서 뜻깊은 추억을 얻어갈 수 있다. 또한 갤러리 플라자에 마련된 각종 이벤트에서 선물 꾸러미를 얻을 수도 있다.
SK쉴더스와 SK텔레콤이 공동으로 주최하고 KLPGA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SBS골프와 네이버, 다음카카오, 올레TV, LG유플러스, A.tv를 통해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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