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 조사받은 이선균
공급처 A씨 공갈 혐의로 고소
이전에도 마약 투약한 전과 6범
배우 이선균의 마약 공급책으로 지목된 강남 유흥업소 실장 A씨가 이선균에게 고소됐다.
현재 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이선균은 최근 있었던 경찰 조사에서 “A씨가 나를 속이고 약을 줬으며 마약인 줄 몰랐다”라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는 또한 A씨가 이번 사건을 빌미로 자신을 협박했다며, 이에 따라 3억 5,000만 원의 돈을 갈취당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사건 관련인인 A씨로부터 지속적인 공갈, 협박을 받아왔다”라는 점을 토대로 A씨를 공갈 혐의로 고소했다.
그러나 A씨는 자신도 협박당했다며 억울함을 토로하는 상황이다.
그는 “나와 이선균의 관계를 의심한 B씨로부터 SNS를 통해 협박당했다”라고 말하며 “협박한 인물이 정확히 누구인지는 모른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A씨가 이선균으로부터 3억 원을 제공받았음을 인정했으나, 나머지 5,000만 원에 대해서는 부인함에 따라 수사는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게 되었다.
이번 마약 사건의 핵심 인물이자 이선균에 고소당한 A씨는 지난 26일 “서울 강남 유흥주점에서 마약이 유통된다”는 첩보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구속된 바 있다.
A씨는 유흥 업소 내에서도 ‘강남 1등’이라고 불릴 만큼 많은 손님을 받는 인물로, 마약 공급뿐만 아니라 대마 재배 의혹도 함께 받고 있다.
그러나 A씨는 이에 대해 “상추를 키운 것”이라고 해명했다고 전해진다.
이처럼 A씨가 유흥업소를 통해 고소득층 손님들과 어울리며 직접 마약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진 만큼, 빠르게 검찰 송치가 진행됐다.
이후 검찰은 보완 수사를 진행했지만, 구속 기간을 연장하지 않은 채 A씨를 재판으로 넘겼다.
해당 사건은 인천지법 형사10단독 현선혜 판사에게 배당되었으나, 구체적인 재판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A씨의 마약 투약 혐의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마약 투약 등 전과 6범으로 올해 수차례 필로폰을 투약하거나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A씨는 이번 사건으로 구속되기 이전에도 간이 검사에서 많은 양의 향정신성의약품 성분이 검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사실이 밝혀지자, A씨가 약을 처방 받았다는 병원도 조사를 피해 갈 수 없었다.
경찰 측에서는 A씨의 단골 병원 의사를 마약 공급처로 지목했으며, 이에 따라 ‘마약류’ 처방 내역도 공개되었다.
한 매체에 따르면 해당 병원은 2022년 1월부터 18개월간 14,000여 개의 마약을 처방했다.
처방된 마약 가운데 수면 유도제인 졸피뎀이 7,300개로 가장 많았고, 식욕 억제제 펜터민과 수면제 플루니트라제팜이 뒤를 이었다.
대게 마약은 정신의학과에서 치료 목적으로 사용되지만, 공급처로 지목된 병원의 경우 피부과와 성형외과를 진료 과목으로 두고 있다는 점에서 마약류 의약품 규제가 너무 허술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함께 나오고 있다.
한편, 이선균은 간이 시약 검사와 모발 정밀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으며 추가 조사를 기다리고 있고, A씨에 대한 공갈 사건 역시 수사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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