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23일 충남경찰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충남경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질의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박상현 기자] 김웅 국민의힘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이 발의한 손준성 대구고검 차장검사와 이정섭 수원지검 2차장검사에 대한 탄핵소추안에 대해 “수사한다고 보복하는 것은 깡패와 이재명당뿐”이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지난 10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더불어민주당은 또다시 검사 탄핵에 나섰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은 180석을 얻고 한 것이라고는 조국 수호, 검수완박, 임대차 3법 그리고 끝없는 탄핵질”이라며 “정책에 무지하고, 민생에 무관심하니 그저 내놓는 것은 탄핵뿐”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탄핵소추를 해대지만 정작 헌법재판소에서 받아들인 것은 단 한 건도 없다”며 “그런데도 자기들 성에 차지 않으면 미친 소 쟁기질하듯 탄핵을 한다. 그저 탄핵 그 자체에 병적으로 미친 듯이 끌리는 것”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그냥 민주당은 탄핵도착증에 걸린 것이다. 수원지검 차장검사에 대한 탄핵은 어느 누가 보더라도 이재명 수사에 대한 보복”이라며 “민주당은 이미 이재명의 성남FC 사건 재수사에 대한 보복으로 고발인의 이의신청권을 박탈하는 검수완박을 날치기한 바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어 “이제는 자기 당 대표의 범죄를 수사했다는 이유로 탄핵을 하겠다고 한다”며 “땅 투기에, 성범죄에, 돈 봉투 뿌리는 정당이 주민등록법 위반했다고 수사 검사를 탄핵하는 것은 바퀴벌레가 호박벌보고 더럽다고 욕하는 셈”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이로써 이재명에 대한 구속영장 기각이 얼마나 무책임하고 비겁했는지 다시 한번 드러났다”며 “당시 판사는 ‘피의자가 정당의 현직 대표로서 공적 감시와 비판의 대상인 점 등을 감안’했다고 적었다. 하지만 정당의 현직 대표로서 이재명이 한 것은 바로 자신의 범죄를 수사한 검사를 탄핵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적반하장도 이런 경우는 없다. 결국 이재명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기각이 이런 보복 탄핵을 낳은 것”이라며 “무엇보다, 국민의힘이 이런 범죄자 옹호정당, 탄핵도착정당에도 뒤지는 게 참으로 원통하고 절통하다”고 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