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12월 1일 2023년 마지막 ‘불후의 명강’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불후의 명강’은 인문, 건강, 과학, 대중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명사를 초청해 시대적 문제와 개인 삶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구 대표 평생교육 사업이다. 2019년부터 시작된 불후의 명강에는 배우 이순재, 물리학자 김상욱, 작가 조정래, 프로파일러 표창원 등이 다녀갔다.
이날 오후 3시 노원구민의 전당에서 펼쳐지는 2023년 제4회 불후의 명강에서는 ‘한국미술의 정체성: 국토박물관 순례’라는 주제로 미술평론가 유홍준 교수가 강연자로 나선다.
유 교수는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시리즈의 저자로 유명하다. 제3대 문화재청장을 역임한 바 있으며 현재 한국학중앙연구원 이사장 및 명지대학교 미술사학과 석좌교수를 맡고 있다.
이날 강연에서는 동북공정 등 지나친 역사 왜곡으로 우리 문화의 정체성이 의심받고 있는 상황에서, 한 나라의 문화적 정체성은 그 원천으로 가늠되지 않고 수용자의 적극적인 선택으로 발전한 것임을 강조할 예정이다. 문화유산을 소개하며 구민들이 한국문화에 대한 자부심과 그 뿌리를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강연자와 함께 한국의 고유한 미(美)를 찾아가고 싶다면, 이달 13일부터 진행되는 구청 홈페이지 사전접수(500명) 혹은 강연 당일 현장접수(100명)를 해야 한다. 강연은 전 석 무료이며 자유좌석제로 운영된다. 구 공식 유튜브 채널 ‘노원구청 미홍씨’를 통해 실시간 중계도 병행할 예정이다.
구는 올해 총 4회의 불후의 명강을 기획, ▲제1회 최태성(한국사 강사) ▲제2회 표창원(프로파일러) ▲제3회 장동선(뇌과학자) ▲제4회 유홍준(미술평론가)을 초청했다. 회차별 평균 600명이 넘는 구민들이 함께하며, 대다수가 유익하고 높은 수준의 강의에 만족해했고, 내년 불후의 명강도 기대한다고 평했다.
오승록 구청장은 “올해 마지막 불후의 명강을 통해 구민들이 미술적인 소양을 쌓고 우리 문화에 대한 자부심을 느끼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내년에도 더욱 알찬 강연을 준비해 구민들의 문화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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