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구청장 진교훈·사진)가 범죄로부터 구민들의 안전을 지키는 ‘범죄예방 생활안전종합 대책’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에 내놓은 대책은 4가지 추진전략과 17개 사업으로 구성됐다.
첫 번째 추진전략은 범죄예방 대응체계 정비 및 예방인력 확충이다. 이를 위해 구와 강서경찰서는 범죄예방 실무협의체를 구성하고, 정보공유와 각종 예방 활동을 함께 진행한다. 범죄 취약지역은 자율방범대와 경찰지구대가 협력해 순찰 활동을 강화하고 위험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모의 훈련도 실시한다.
이용객이 많은 동주민센터에는 안전요원 배치를 추진하고, 민원 창구 직원을 대상으로 정기적인 악성 민원인 대처 교육도 시행한다. 여성이나 노약자의 야간시간 안전한 귀가를 위한 안심귀가 스카우트와 안심마을 보안관 사업도 지속적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두 번째 추진전략은 어디서든 발생할 수 있는 범죄에 대비한 범죄 안전 사각지대 해소다. 주요 사업으로는 민원창구에 범죄예방을 위한 가림막, 비상벨 설치와 골목길 및 둘레길 폐쇄회로(CC)TV 확대 설치, 안심이 앱과 연동되는 스마트 보안등 설치, 골목길 범죄예방 환경설계(CPTED) 기법을 적용한 시설물 설치 등이 있다.
세 번째는 범죄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다양한 예방 사업 추진이다. 구민과 구청 직원들을 대상으로 호신술 교육을 실시하고, 가정폭력과 성폭력, 아동학대 예방을 위한 인식개선 캠페인과 교육 등을 실시한다. 또한 무차별 범죄에 대비해 정신질환자에 대한 관리와 치료비 및 상담 지원도 강화할 계획이다.
네 번째는 실질적인 지원을 통한 회복력 강화다. 일상 속 안전사고에 대비해 전 구민을 대상으로 하는 생활안전보험에 가입할 계획이며, 범죄와 재난 경험자의 안정을 도울 수 있는 심리지원 사업도 실시한다. 가정폭력, 성폭력, 아동학대 피해자에 대해서는 의료비 지원과 전문 상담소를 통한 상담, 법률 서비스 지원으로 피해자를 보호하고 후유증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진교훈 구청장은 “지난해 구의 5대 범죄 발생 건수는 서울시 평균보다 낮지만, 전국 곳곳에서 묻지마 범죄와 성범죄 등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절대 안심해서는 안 된다”며 “각종 범죄로부터 모든 구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며 강서구를 가장 안전한 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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