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4위 고진영이 ‘골프 전설’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주최하는 대회에서 우승 진군을 시작했다.
그는 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벨에어의 펠리컨 골프클럽(파70·6268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더 안니카 드리븐 바이 게인브리지 앳 펠리컨(총상금 325만 달러)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쓸어 담았다. 패티 타와타나낏(태국)과 가츠 미나미(일본) 등 3명과 함께 1타 차 공동 2위(7언더파 63타)다.
고진영은 7~9번 홀, 11~13번 홀에서 두 쌍의 3연속 버디를 낚은 뒤 17번 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페어웨이를 모두 지켰고, 그린은 세 차례만 놓쳤다. 퍼트는 26개다. 그는 “이렇게 좋은 경기를 한 것이 오랜만인 것 같아 기쁘다”면서 “몇 차례 좋은 퍼트가 있었고, 샷도 좋았다. 남은 사흘도 계속 경쟁해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브룩 헨더슨(캐나다)이 버디 9개(보기 1개)를 쓸어 담으며 리더보드 상단(8언더파 62타)을 접수했다. 에리야 쭈타누깐(태국)과 렉시 톰프슨(미국)이 공동 6위(6언더파 64타)에 포진했다. 전인지와 유해란은 공동 17위(4언더파 66타)에 자리했다. 3연패에 도전하는 넬리 코다(미국)는 공동 31위(3언더파 67타)다. 세계랭킹 2위 릴리아 부(미국)와 리디아 고(뉴질랜드)도 이 그룹에 합류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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