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긴축 가능성을 열어둔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강경 발언에 10일 오전 코스피가 하락세다.
이날 오전 9시30분 기준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8.27포인트(-1.16%) 내린 2398.31에 거래됐다. 이날 지수는 20.68포인트(0.85%) 내린 2406.40으로 출발해 2400선 밑으로 내려갔다. 장중 2400선이 깨진 것은 공매도가 전면 금지된 지난 6일 이후 4거래일 만이다. 개인이 914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81억원, 736억원 상당을 팔아치웠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포스코퓨처엠(-4.63%), 삼성SDI(-3.64%), LG에너지솔루션(-3.50%), LG화학(-3.21%), POSCO홀딩스(-2.28%) 순으로 내렸다. 신한지주(0.86%), SK하이닉스(0.23%), KB금융(0.19%) 등은 상승세다.
업종별로 보면 철강금속(-2.29%), 화학(-1.80%), 기계(-1.78%), 유통업(-1.53%), 운수창고(-1.39%) 등 대부분 업종이 하락세다. 다만 비금속광물(0.18%)과 의약품(0.11%), 통신업(0.03%)은 오르고 있다.
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220.33포인트(0.65%) 떨어진 3만3891.94에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35.43포인트(0.81%) 하락한 4347.3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28.97포인트(0.94%) 떨어진 1만3521.45에 거래를 마쳤다. 파월 의장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인플레이션을 2%로 낮추기에 충분할 만큼 긴축적인 통화정책 기조를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도 “우리가 그런 정책 기조를 달성했는지를 자신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통화정책을 더욱 긴축적으로 바꾸는 게 적절하다고 판단한다면 주저하지 않고 그렇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13.88포인트(-1.73%) 내린 788.99를 기록했다. 외국인이 79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450억원, 287억원을 팔아치웠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펄어비스(-5.99%), 에코프로비엠(-5.03%), 레인보우로보틱스(-4.70%), 에코프로(-4.66%), 카카오게임즈(-3.35%), 엘앤에프(-2.67%) 순으로 하락세다. 클래시스(1.07%)는 오르고 있다.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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