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 3세’를 사칭하며 사기 행각을 벌인 혐의로 구속된 전청조(27)씨가 검찰로 넘겨졌다.
10일 오전 송파경찰서 유지창을 나온 전 씨는 취재진의 질문에 “피해자들에게 죄송합니다”라고 한 마디를 남기고 호송 차량에 탑승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10일 오전 전 씨를 서울동부지검에 송치했다. 경찰은 전 씨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를 적용했다. 전 씨는 강연 등을 하면서 알게 된 23명에게 회사의 투자금 명목으로 28억 원가량을 건네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앞서 지난달 23일 여성조선과의 인터뷰에서 펜싱 국가대표 출신 남현희(42) 씨와 전 씨의 재혼 예정이라는 소식이 알려진 뒤, 전 씨의 사기 전과와 재벌 3세 사칭 의혹 등 논란이 확산됐다. 지난달 31일 전 씨는 사기 혐의 등으로 경찰에 체포됐다. 법원은 지난 3일 “도망할 우려가 있고 주거가 일정치 않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한편, 경찰은 남 씨가 전 씨와 사기 범행을 공모했다는 의혹에 대해서 계속 수사할 방침이다. 경찰은 남 씨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고, 남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해 두 차례 소환조사한 바 있다.
양아라 에디터 / ara.yang@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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