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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들에 죄송” 전청조, 한마디 남기고 구속송치…남현희 공범수사 계속[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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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속 송치되는 전청조.  ⓒ연합뉴스
▲ 구속 송치되는 전청조.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42)의 재혼 상대로 알려진 뒤 수십억대 사기 혐의가 드러난 전청조(27)가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10일 오전 전씨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를 적용해 서울동부지검에 구속 상태로 송치했다. 

송파경찰서 유치장을 나온 전청조는 취재진의 질문에 “피해자들에게 죄송합니다”라고만 말한 뒤 호송 차량에 탑승했다.

전청조 사기 관련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나, 피해자 23명 피해액 28억원에 이른다. 그는 해외 비상장 회사나 국내 애플리케이션 개발 회사에 투자를 권유하고 투자금을 가로챈 것으로 전해졌다. 

정청조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고 알려졌다. 경찰은 공모 의혹을 받는 남현희에 대한 수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남현희는 펜싱 아카데미 수강생 학부모로부터 전청조 공범으로 함께 고소당했다.

두 차례에 걸쳐 경찰 조사를 받은 남현희는 전혀 몰랐다는 입장이나, 전청조는 지난 3월부터 사기 범행을 알았다며 상반된 주장을 했다. 지난 8일 대질심문에서도 양측 입장이 좁혀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 남현희(왼쪽) 전청조.  ⓒ연합뉴스
▲ 남현희(왼쪽) 전청조. ⓒ연합뉴스

남현희와 전청조는 지난달 23일 여성조선 인터뷰를 갖고 재혼을 발표했다. 그러나 해외에서 태어난 승마선수 출신 재벌3세 사업가라고 자신을 소개한 전청조를 두고 성별 논란과 사칭 의혹 등이 터져나왔고, 심지어 투자금 명목으로 거액을 받아 가로챘다는 고소 고발이 이어져 경찰이 긴급 체포하고 수사를 벌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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