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한동훈 법무부 장관. [연합] |
[헤럴드경제=박상현 기자]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동반 소폭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0일 나왔다. 이번 조사에선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도 3%의 선호도를 얻으며 김동연 경기도지사,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보다 앞서 나갔다.
한국갤럽이 지난 7~9일 전국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장래 대통령감’을 묻는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에서 이 대표는 21%, 한 장관은 13%로 각각 나타났다. 이는 직전 조사인 지난달 대비 각각 1%포인트(P)씩 하락한 수치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홍준표 대구시장이 각각 4%로 집계되며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에서 이준석 전 대표는 직전 조사 대비 2%P 오른 3%의 선호도를 얻었다. 김동연 지사와 안철수 의원, 이낙연 전 대표는 각각 2%,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1%의 선호도를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 (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P)
국민의힘 지지자 373명 중 31%는 한 장관을 꼽았다. 오세훈 시장(9%), 홍준표 시장(7%), 이준석 전 대표(4%)가 그 뒤를 이었다. 한 장관은 지난해 6월 장래 정치 지도자 조사 결과에서 선호도 4%로 처음 등장했다. 민주당 지지자 338명 중 50%는 이재명 대표를 지지했다.
[한국갤럽 제공] |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지지율은 36%로 나타났다. 이는 직전 조사 대비 2%P 오른 수치다.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부정 평가는 직전 조사 대비 3%P 하락한 55%로 집계됐다.
긍정 평가 이유 1위는 이번에도 ‘외교(32%)’가 꼽혔다. 그 밖의 긍정 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8%) ▷국방·안보(5%) ▷서민정책·복지(4%) 등으로 조사됐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물가(24%)’가 1위로 지목됐다. ▷독단적·일방적(9%) ▷외교(7%) ▷소통 미흡(6%)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한국갤럽 제공] |
정당 지지도의 경우, 국민의힘은 37%, 민주당은 34%, 정의당은 2%로 집계됐다. 국민의힘과 민주당 모두 직전 조사 대비 각각 3%P, 1%P 올랐다.
특히 이번 조사에선 국민의힘이 당론으로 추진하는 ‘김포 서울 편입’에 대한 조사도 이뤄졌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55%가 ‘좋지 않게 본다’고 답했다. ‘좋게 본다’고 답한 응답자는 24%에 그쳤다.
한국갤럽은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에서 김포시 서울 편입에 부정적인 쪽으로 기운다”면서도 “단, 이 조사 결과는 김포시 외지인의 생각으로 봐야 한다. 현재 김포시 인구는 약 48만 명으로, 우리나라 총인구수의 1% 정도”라고 진단했다.
한편, 이번 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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