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9일 동대구역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10일 “두서 없는 공약으로 시간을 낭비하고 있기 때문에 여당에게 선거는 더더욱 절망적이고, 바라볼 곳 없는 시민들의 혼란이 커진다”고 지적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코스피는 다시 공매도 건드리기(공매도 금지) 이전으로 회귀, 메가서울은 68% 반대로 ‘메가삽질’로 귀결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코스피는 공매도 전면 금지 여파 속 미국 국채 금리 상승에 2400선이 무너졌다. 이 전 대표는 오전 9시 14분 기준 2406.83을 나타내는 지수 캡처 사진과 함께, 경기 김포시 등 서울 주변도시를 서울시로 편입하자는 국민의힘의 주장에 대해 ‘현실성을 고려하지 않은 선거용 제안’이라는 응답이 68%라는 여론조사 결과를 캡처한 사진을 올리면서 여당을 비판했다.
이 여론조사는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3일 동안 만18세 이상 1001명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로, ‘효과적인 도시경쟁력 강화 방안’이라는 응답은 19%에 불과했다.
이 전 대표는 “대통령의 지난 18개월간의 국정에 대한 겸허한 반성, 책임있는 자들에 대한 즉각적인 인사조치, 잘못한 일들에 대한 원상회복이 없이는 말그대로 절망을 향해 달려가는 시간이 지속될 뿐”이라며 윤 대통령과 여당을 향해 반성 및 변화를 촉구했다.
앞서 신당 창당설이 제기돼 온 이 전 대표는 지난 5일 “12월 말까지 당에 변화가 없으면 다른 길을 모색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구체적인 결정 시점을 밝힌 바 있다.
전날 9일에는 대구 출마 가능성을 두고 “당이라는 건 혼자 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저에게 그런 역할을 해달라는 요구가 있을 때는 당연히 어렵다는 이유로 회피하지 않겠다”며 신당 창당 시 내년 총선 대구 출마 요청이 있을 경우 거부하지 않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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