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리걸테크 로앤굿이 멕시코 로펌과 인공지능(AI)챗봇 개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해외 시장에 처음으로 진출했다.
로앤굿은 8일 멕시코 로펌 ‘문두스 아페르투스’와 MOU를 맺고 멕시코 연방법 등 관련 법령과 문두스에서 보유 중인 자체 데이터를 학습시킨 AI챗봇을 개발한다고 9일 밝혔다.
AI챗봇은 로앤굿이 자체 개발한 독자적인 AI 검색 모델을 활용해 자연어 기반 자료를 검색할 수 있다. 유관 문서 업무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멕시코에 진출하는 국내 기업 및 현지 기업을 위한 법률서비스를 진행할 계획이다.
로앤굿에 따르면 지난 5월 AI 법률 상담 챗봇을 상용화한 뒤 매월 약 4000건의 질문이 등록되고 있다.
민명기 로앤굿 대표는 “이번 협약은 AI를 활용하면 국내 리걸테크 기업도 해외 진출이 가능함을 증명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향후 남미 등 스페인어권 국가뿐 아니라 글로벌 진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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