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은 10일 카카오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7만5000원에서 6만5000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카카오는 지난 3분기 매출액 2조1609억원, 영업이익 140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은 2%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7% 줄었다. 특히 SM엔터테인먼트를 제외할 경우 영업이익은 23% 줄어든 규모다. 지배순이익은 69% 줄어든 333억원을 기록했는데, 역시 SM을 제외하면 429억원 적자 전환이다.
4분기에는 커머스 및 주요 자회사 사업부문이 고성장을 유지하고 있는 데 힘입어 광고 성수기 효과로 실적 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의 다양한 고객 접점을 기반으로 AI 서비스도 출시할 계획이다.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내년 광고·커머스 및 주요사업 부문 성장이 이어지며 실적 개선이 예상되나, SM 인수와 관련된 불확실성(카카오뱅크 지분매각, SM 인수무효 등), 정부의 플랫폼 규제에 따른 플랫폼 수수료(모빌리티 등) 인하 압력은 여전히 불확실한 요인으로 남아있다”며 “연결 자회사 기업가치 하락, SM 인수 관련 여러 불확실성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한다”고 말했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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