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임팩트 박민석 기자 ] 황현순 키움증권 대표이사가 사임 의사를 밝혔다.
9일 키움증권에 따르면, 이날 황 사장은 최근 영풍제지 사태에 대한 도의적 책임을 지기 위해 이사회에 사임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키움증권은 영풍제지 사태로 4000억원대의 미수금이 발생했다.
앞서 황 대표는 지난 4월 SG 증권발 주가폭락 사태 당시에도 김익래 전 회장 연루 의혹에 직을 걸겠다며 오너 일가 방어에 총대를 메기도 했다.
황 대표는 지난 2000년 키움증권의 전신인 키움닷컴증권 창립 때 합류해 김익래 전 회장 신임 속에 리테일 총괄본부장, 그룹전략실장을 거쳐 대표이사로 선임되어 근 23년간 키움증권 성장을 이끌었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책임져야 할 사람이 나와야 하는 것은 맞지만, 회사 발전에 기여했음에도 사의를 밝히기도 전에 거취가 거론되고, 선택의 여지가 없는 상황이 된 것은 안타까운 면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키움증권은 오는 16일 개최되는 이사회에서 황 대표의 사임 의사에 따른 후속 절차를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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