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알파가 홈쇼핑 사업 부문의 불필요한 지출 비용을 축소하며 영업이익을 개선, 수익성 제고에 성공했다. 반면 매출은 커머스, 모바일기프트커머스, 콘텐츠미디어 등 전 부문에서 하락했다.
KT알파는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1%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9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992억원으로 11.8%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49억원으로 248.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홈쇼핑 부문의 불필요한 사업 비용을 줄이고 자체 브랜드(PB) 상품을 강화하는 등 KT알파의 수익성 중심 경영이 효과를 발휘하며 증가했다.
반면 매출은 커머스, 모바일기프트커머스, 콘텐츠미디어 등 전 사업 부문에서 하락했다. 핵심 부문인 커머스 사업 매출은 6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감소했다. 전반적인 소비 경기 침체와 TV 시청률 감소에 따라 홈쇼핑 산업 전반이 위축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모바일기프트커머스 사업 매출은 모바일쿠폰 B2C 시장 전반의 침체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3.5% 감소한 222억원을 기록했다. 콘텐츠미디어 사업 매출은 118억원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KT알파는 향후 OTT를 포함한 주요 플랫폼을 대상으로 신작과 라이브러리 유통을 강화하고, 글로벌 판권 확보와 해외 판매 실적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다.
KT알파는 앞으로 고객 니즈에 부합하는 상품 카테고리를 강화함으로써 커머스 부문의 실적 반등을 꾀하는 동시에 신규 모바일 쿠폰 라인업 확대, 수신자선택형 서비스 론칭 등으로 모바일기프트커머스 사업 부문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KT알파 관계자는 “이번 분기 부진했던 커머스 부문과 모바일기프트커머스 부문의 실적 개선에 주력할 계획”이라며 “4분기에는 본격적으로 PB 및 라이센스 브랜드(LB)의 영업을 확대하고 효율적인 상품 편성으로 이익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서희 기자 daw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