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10일 롯데쇼핑에 대한 투자의견을 기존 ‘중립’에서 ‘매수’로 높였다. 목표가도 7만5000원에서 10만원으로 33.3% 상향했다. 삼성증권은 롯데쇼핑의 구조조정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박은경 삼성증권 연구원은 “백화점 실적은 부진하지만, 구조조정을 거치며 식품 유통사업과 가전 전문점의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이라며 “과거 부진했던 사업이 턴어라운드해 대규모 일회성 손실이 발생할 가능성도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롯데쇼핑은 불리한 업황을 체질 개선 효과로 이겨내고 있다”며 “식품 유통 효율화 노력, 가전 전문점 구조조정 효과가 나타나 4분기부터 롯데쇼핑의 이익이 본격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3분기 롯데쇼핑은 전년 동기 대비 5% 줄어든 1420억원의 영업익을 거뒀다 매출액은 7% 감소한 3조7400억원이었다. 영업익과 매출액 모두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다.
롯데쇼핑의 실적에 대해 박 연구원은 “해외 명품, 패션 등 대부분 품목의 매출이 정체된 상황에서 비용 부담이 늘어 백화점 부문의 실적은 저조했다”면서도 “백화점 실적 부진을 식품유통사업과 가전 전문점의 구조조정이 상쇄했다”고 평가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