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잘 하는 기업은 당연히 실적과 주가가 개선될 가능성이 큽니다. 이런 기업에 선제적으로 투자할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데이터 분석 알고리즘으로 ‘한경유레카’에서 투자 솔루션을 제공하는 정윤호 세종기업데이터 대표(사진)는 10일 <한경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한경유레카는 한국경제신문의 디지털 미디어 한경닷컴이 운영하는 인공지능(AI) 투자 플랫폼이다. 다수의 AI 알고리즘 업체가 진단한 개별 종목에 대한 투자의견(점수)을 한눈에 볼 수 있고, 각 점수를 종합한 컨센서스가 별도로 제공되는 게 특징이다. 안드로이드와 아이폰에서 애플리케이션(앱)을 다운받아 이용할 수 있다.
한경유레카에 입점한 세종기업데이터는 수출입 데이터에 기반해 종목을 추천한다. 코스피 수익률과 수출 증감률은 높은 상관성을 보이고, 무역수지는 외국인 수급에 영향을 준다는 분석에서다. 세종기업데이터가 주로 활용하는 수출입 데이터는 관세청에서 매월 발표하는 수출입무역통계다.
정 대표는 “수년간 기업 탐방을 다닌 후 수출입 데이터와 실적이 가장 유의미한 관계를 갖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세종기업데이터는 이 데이터를 분석해 기업 실적 추정치를 도출한다”고 말했다.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이전 정 대표는 일종의 독립 리서치처럼 기업 탐방 후 리포트를 제공하는 사업을 했다.
이어 “현재 세종기업데이터가 커버하고 있는 기업의 실적과 수출입 데이터의 흐름은 유의미한 관계를 보여주고 있다”며 “실적이 좋은 데 저평가된 기업은 추천하고, 수출은 꺾이고 있는데 주가가 상승하는 기업엔 투자에 주의할 것을 권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종기업데이터를 한경유레카에서 유료 구독하면 증시 개장 전, 마감 후 시황 요약 및 투자전략 자료가 제공된다. 아울러 유통 주식 수 대비 기관의 매수세가 거셌던 특징주 자료도 받을 수 있다. 세종기업데이터 페이지 내 ‘인사이트’ 카테고리에선 수출입 데이터 외 산업 데이터에 기반한 투자 콘텐츠 및 신흥국 투자 환경 트랙커를 통해 투자정보를 서비스하고 있다.
추천주를 문자 메시지로도 받아 볼 수 있다. 세종기업데이터는 주 평균 2종목을 추천하고 있다. 시장 및 관심 종목 동향에 따라 종목이 결정되기에 문자 발송 시간은 불규칙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한경유레카는 ‘1개월 무료체험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원하는 AI 알고리즘 업체 한 곳을 1개월간 무료로 구독할 수 있다. 한경유레카 앱은 구글플레이스토어와 애플앱스토어에서 모두 내려받을 수 있다. 한국경제신문 온라인 가입자라면 별도의 회원가입 절차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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