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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이 소비둔화 여파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줄었다.
롯데쇼핑은 2023년 3분기 매출액 3조7391억원, 영업이익 1420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고 9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8%, 영업이익은 5.3%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618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고금리와 고물가 추세가 장기화되며 가계 소비 심리가 둔화한 가운데 롯데마트와 슈퍼, e커머스, 하이마트에서 수익성 개선을 이뤄냈다.
사업부별로 살펴보면 백화점은 매출 7530억원, 영업이익 74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 31.8% 줄었다. 더운 날씨가 9월까지 이어지며 가을·겨울 상품 판매가 부진했다. 물가 상승으로 인해 고정비가 늘어나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감소했다.
마트는 매출 1조5170억원, 영업이익 510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2.8%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57.3% 증가했다. 슈퍼는 매출 3470억원, 영업이익 140억원으로 매출은 1.3% 줄고 영업이익은 146.6% 늘었다. 외식 물가 상승으로 내식 수요가 증가하며 신선식품 및 주류를 중심으로 양사 모두 기존점 매출은 신장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마트와 슈퍼의 상품 통합소싱에 따른 성과로 매출총이익률이 개선되며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했다. 마트의 영업이익은 2014년 이후 최대 분기 실적을 냈고 슈퍼는 올해 3개 분기 연속으로 흑자를 기록했다.
이커머스는 매출 320억원, 영업손실은 2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6.1% 증가했고 영업손익은 150억원 개선됐다.
하이마트는 매출 7259억원, 영업이익 362억원이다. 매출은 16.9%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5179.9% 증가했다. 가전 시장 위축이 계속돼 매출은 감소했고, 재고 건전화 및 자체 브랜드(PB) 등 고마진 상품군 매출 비중이 확대되며 영업이익이 개선됐다.
홈쇼핑은 매출 2190억원, 영업손실 80억원으로 매출은 14.3% 감소했고 적자전환했다. 홈쇼핑 산업의 전반적인 침체 분위기에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줄었다.
컬처웍스는 매출 1540억원, 영업이익 3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8.2% 줄었고 영업이익은 85.1% 감소했다.
김원재 롯데쇼핑 재무본부장은 “2023년 3분기에는 고금리, 고물가 현상에 따른 경기 침체 및 가계 소비 심리 둔화가 심화되는 가운데 마트와 슈퍼, 하이마트 등에서는 수익성 개선 노력이 유의미한 성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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